내년부터 커피전문점 등에서 음료를 구입할 때 1회용 컵에 보증금을 도입하는 1회용 컵 보증금 제도가 시행된다.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제도다.
1회용 컵은 재활용 쓰레기 문제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1회용 컵의 재활용률은 5% 미만으로 나머지 95%는 소각이나 매립되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1회용 컵이 재활용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재에 있다.
대다수의 1회용 컵은 합성플라스틱을 이용하고 있다. 합성플라스틱은 각각의 소재를 분리하기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브랜드 별로 로고를 인쇄한 컵은 로고의 잉크 때문에 재활용품 시장에서 가치를 가지지 못한다.
1회용 컵이 재활용 되기 위해서는 투명한 단일 재질과 분리수거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에 환경부는 내년부터 1회용 컵 쓰레기를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1회용 컵 보증금 제도를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이번 1회용 컵 보증금 제도의 전담 파트너 은행으로 전담 팀을 구성하고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와 함께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의 보증금 관리 시스템 및 소비자 전용 보증금 앱 개발을 지원하고 신한 쏠(SOL)에도 동일한 기능을 탑재해 1회용컵을 편리하게 구매·반납 및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진옥동 은행장은 "시대의 핵심가치인 환경보존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전 국민이 동참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신한은행은 안정적인 보증금 반환 플랫폼을 통한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패러다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복영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이사장은 "유럽 등 많은 국가들이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1회용 컵 보증금 제도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와 신한은행이 긴밀히 협력해 차별화된 성공 케이스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