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컬러솔루션 회사 팬톤(Pantone)과 협업해 자사 대표 기기인 레이저의 '올해의 컬러'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글로벌 컬러솔루션 회사인 팬톤은 매년 '올해의 컬러'를 발표하고 있다. 팬톤이 선정한 컬러는 마케팅이나 제품 디자인 등에 반영된다.
소비자들 또한 올해의 컬러를 반영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으로, 유통 및 마케팅 업계 전체에 걸쳐 올해의 컬러의 영향력은 큰 편이다.
스마트폰 초기 기기 성능에 주목하던 흐름과 달리 최근에는 디자인이 스마트폰 구매에 주요 고려 요인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이 발전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다수의 스마트폰은 중급기를 포함해도 12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 64GB 이상의 내부 용량을 자랑하며 초창기 시절 구동이 어려웠던 게임 앱 또한 무리 없이 플레이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당연히 디자인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특히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MZ세대에게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스마트폰은 다소 비싸거나 성능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구매할 가치가 있는 제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제조사들도 이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스마트폰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중에서도 색상의 다양화가 가장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선명한 원색부터 옅은 파스텔톤까지 여러가지의 색상을 플래그십 기기에 적용시켰다. 특히 라벤더 계열의 옅은 보라색은 삼성전자의 메인 컬러가 되기도 했다.
애플 또한 무채색에서 벗어나 블루, 화이트, 옐로우 등을 적용시키며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다양화시켰다.
이번에 모토로라가 팬톤과 협업을 통해 레이저를 출시하려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모토로라는 이번에 2024 팬톤 올해의 색상인 '팬톤 13-123 피치 퍼즈'를 레이저 시리즈 중 하나인 레이저 40 울트라에 적용시켰다.
뿐만 아니라 피치 퍼즈의 부드럽고 따듯한 색감을 살리기 위해 후면의 질감을 가죽처럼 처리했다. 프레임 역시 피치 퍼즈 색상을 반영해 로즈골드 계열을 적용했다.
루벤 카스타노 모토로라 디자인 책임자는 "우리는 표현을 위한 도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더 깊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색상의 폭을 넓혔다"라며 "올해의 컬러 에디션은 우리가 살고 있는 가상 세계와의 더 깊은 연결, 웰빙을 구축하려는 열망을 결합하는 시도"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