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5개월 만에 쏘렌토 하이브리드 '계약 재개'
2종 저공해차로 수도권 공영주차장 요금 50% 감면 혜택
[데일리e뉴스= 이승윤 기자] 기아자동차가 5개월 만에 4세대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이하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계약을 재개했다. 또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를 새롭게 출시했다.
기아차는 출시된 다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비 우수한 상품성과 하이브리드 SUV 시장 수요,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 등을 고려해 지난 2월 중단했던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계약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기아차의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친환경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사전계약이 중단됐다. 정부 기준에 따르면 ▲1000cc~1600cc 미만 15.8km/ℓ ▲1600cc~2000cc 미만 14.1km/ℓ 등의 연비를 충족해야 환경친화적 자동차로 인정된다.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어 가격을 불가피하게 조정했다. 이번 판매를 재개하는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저공해자동차 제2종으로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충족해 공영주차장(수도권 기준) 및 전국 14개 공항주차장 요금 50% 감면, 혼잡통행료 면제(지방자치단체별 상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복합 연비(연료소비효율) 15.3km(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의 높은 연료 효율성을 갖췄다. 최고출력 180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의 조합을 통해 준대형 SUV에 최적화된 시스템 최고출력 230PS,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기아차는 계약 재개와 함께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를 새롭게 선보였다. 더불어 쏘렌토 하이브리드 전용 외장 색상인 '런웨이 레드'를 새롭게 도입해 운영한다.
기아차는 "그래비티는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 몰딩과 루프랙, 서라운드 몰딩, 1열 도어 사이드 가니쉬 등 주요 외장 요소에 존재감이 느껴지는 블랙 칼라를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강화했다"며 "내장에는 볼스터부 볼륨감을 강조한 그래비티 전용 가죽시트를 적용해 세련되고 안락한 느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트림 별로 ▲프레스티지 3534만원 ▲노블레스 3809만원 ▲시그니처 4074만원 ▲그래비티 4162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높은 연비, 뛰어난 실내 정숙성 등 우수한 상품성으로 이미 출고 고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고 있다"며 "계약 재개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