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한국서부발전과 24억불 규모 라오스 수력발전 개발
2022년 건설 시작해 2029년 완공 예정
2020-11-30 최경민 기자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두산중공업은 한국서부발전과 라오스 푸노이(Phou Ngoy) 수력발전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태국의 디벨로퍼사인 CEWA(Charoen Energy and Water Asia Co. Ltd)가 라오스 정부와 사업개발협약 체결 후 한국서부발전과 공동으로 추진 중이며, 지난 8월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3자 간 투자 협약이 이뤄졌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서부발전과 라오스 푸노이 수력 사업을 공동 개발하고 수력발전 분야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 및 수출 판로 개척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푸노이 수력발전소는 라오스 남부 참파삭주 팍세시에 728MW 규모로 건설된다.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약 24억 달러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주요 기자재 공급과 건설을 담당하는 EPC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양 사가 공동으로 현장조사 후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2022년 건설을 시작해 2029년 완공할 예정이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최근 수력은 물론 풍력, 수소 등 회사가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수력발전 사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인 만큼 주요 기자재, 설계 등의 국산화 속도를 높이고 국내 유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