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국내 에너지 기업 첫 '탄소중립 원유' 도입
GS칼텍스가 국내 에너지 기업 중 처음으로 탄소중립 원유를 도입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선다.
GS칼텍스는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 인증을 획득한 스웨덴 에너지기업 룬딘의 노르웨이 요한 스베드럽 해상유전에서 생산된 탄소중립 원유 200만배럴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GS칼텍스의 일일 최대 원유 처리량은 80만배럴로, 이번 노르웨이산 탄소중립 원유 200만배럴은 3일 처리량 정도의 물량이다. 하지만 국내 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를 도입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GS칼텍스가 도입한 탄소중립 원유 200만 배럴은 내달 선적하며 9월 중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룬딘사는 노르웨이 인근에서 유전을 발견한 뒤 유럽 내 큰 규모의 석유개발사로 자리매김했으며, 요한 스베드럽 유전은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서쪽 140km 떨어진 해상유전으로 전체 매장량 27억 배럴, 일일 약 5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회사의 친환경 경영활동을 확대하려는 노력에 발맞춰, 세계 최초 탄소중립 원유인증을 받은 룬딘사의 탄소중립 원유를 국내에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 다양한 친환경 리더십을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해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연료인 저유황 중유를 공정 개선작업을 통해 동일한 열량에도 저유황 중유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 했다. 중유는 테라줄 당 약 76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천연가스는 56톤으로 74%에 불과하다.
[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