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폐자원 활용해 3만가구 사용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만든다

2021-09-01     오현주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울산시, 한국남부발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GS건설, SK증권, 울산지역 중소기업 등과 '플라즈마 기술 활용 청정에너지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사용량이 급증한 일회용품 등의 폐자원을 원료로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해 수소를 추출해 연료전지에 공급해 청정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플라즈마 기술은 폐자원을 초고온으로 가열해 대기오염물질은 모두 분해하고 수소를 추출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전기 사용량이 많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SK에코플랜트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의 장점을 활용해 고효율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와 한국남부발전, 울산시는 각각 연료전지 연료전지 EPC(설계·조달·시공)와 현장 실증과 특수목적법인(SPC)설립, 사업부지 검토, 인허가, 정부 협의 등을 담당한다. 이외에도 각 사 별로 기술과 자본 등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울산에서 처음 추진되는 폐자원 및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16MW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발전사업으로 2024년까지 사업비 총 1600억원이 투입된다. 폐자원 처리 1일 70톤으로 3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6M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이를 통해 약 1400여개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및 약 34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향후 수소경제 에너지 기반 구축 모델로도 추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업운영총괄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플라즈마 기술과 연료전지 응용기술을 연계해 폐자원을 친환경적으로 에너지화 할 수 있게 됐다"며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해 플라즈마-연료전지 패키지 사업이 폐자원 처리의 경제적·친환경적 대안으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해외 수출 기회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