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 지니오 1200, AioT 전용 칩 선보여
인공지능을 결합한 사물인터넷 전용칩에 집중키로
미디어텍이 인공지능 기능을 추가한 사물인터넷 전용칩을 선보였다.
제품명 '미디어텍 지니오 (Mediatek Genio)' 1200은 그동안 선보였던 지니오칩셋의 성능에 Ai를 추가한 것이다.
신경망칩셋을 그동안 메인칩과 별도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미디어텍은 이를 칩 내에 내장하여 신경망을 통해 효율을 높이려 했다.
하나의 칩셋내에 기본 처리장치와 멀티미디어, 무선 접속 등의 기능을 넣는 것이 그동안 칩셋 개발방향이었지만 이는 최근 들어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인텔 등의 그동안 업계를 이끌어온 업체들은 10nm 공정에서 정체되어 개발속도가 정체되어 있었지만 퀄컴과 화웨이 등은 신경망칩셋을 내장하는 형태로 통합을 진행해 왔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바로 애플로, 애플은 중앙칩셋에 비디오 기능과 메모리를 내장하는가 하면 이를 병렬로 처리해 기존 칩셋 크기의 너댓배 크기를 사용하면서도 사용 전력량은 줄이고 성능은 비약적으로 끌어 올렸다.
미디어텍은 그동안 퀄컴과 경쟁하며 중국산을 비롯한 중저가 성능의 스마트폰에 집중해 왔다.
그렇지만 성능의 비약적인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R&D 투자가 진행되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얼어붙었다. 매출 규모는 줄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동차용 칩셋의 경우 오히려 파격적으로 수요가 늘었다.
자동차용 전자장치는 전기자동차에서는 엔진가동부터 편의장치까지 모두를 다루는 핵심 부품이 된 지 오래다.
기존 자동차의 경우도 하이브리드에서는 카 오디오와 디지털 편의장치들을 컨트롤 해야 하는데, 이는 고성능의 스마트폰용 칩셋만큼 전반적인 성능향상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사용자의 습성을 기록해서 편의사양을 조정하는 세밀한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미디어텍의 전략은 상당한 의미있는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지니오 1200은 옥타코어 CPU에 5 GPU 코어가 필요하며 듀얼 AI 프로세서가 6nm 공정으로 장착되어 있다.
PCI 익스프레스 슬롯을 인터페이스로 쓸 수도 있고 USB 3.1로도 연결이 가능하다. 미디어텍의 와이파이 6E와 서브6 5G 모듈과도 함께 연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텍의 AioT 전략에 따라 개발된 지니오 1200은 올해 출시될 AI 사물인터넷 제품군에 탑재될 것이며 4K 디스플레이와 고급 이미징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한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