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포커스] "동반성장은 곧 경쟁력"…현대차, '협력사 지속성장' 위한 체계 구축
현대자동차는 협력사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기 위해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했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품질 경쟁력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협력사의 부품 기술력 향상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품질 및 기술 학교 ▲자금지원 프로그램 ▲전문기술 교육훈련 등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시행 중이다.
현대차는 동반성장 문화 조성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매년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맺고 있다.
지난 2008년 1기 협약체결 협력사와 지속적인 협약을 체결해 원자재 가격인상 관련 조정, 자금지원 프로그램, 하도급 4대 실천사항 운영, 2·3차 협력사 지원 강화 등을 실행하고 있다.
협력사의 역량 강화 활동의 일환으로 현대모비스와 협력해 자동차부품산업진흥 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해당 재단에서는 매년 약 60억원을 출자해 협력사의 품질, 기술, 경영에 걸친 전반적인 역량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부품 품질 개선, 기술향상, 관리능력 제고에 도움을 주기 위해 품질·기술 및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봉사단과 협력업체 지원단을 파견 중이다.
해외 생산물량 확대를 통해 직접적 관계를 맞는 1차 협력사 및 2·3차 협력사의 수출 증대에도 공헌하고 있다.
현대차의 글로벌 진출이 협력사에 보다 많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해 국내에서의 동행을 해외로 이어가는 것.
이런 노력으로 현재까지 총 749개 협력사가 해외 동반진출을 했다. 또한 현대차의 품질보증으로 협력사에게 타 메이커 수주 확대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협력사의 우수한 인재가 해외지역에서 근무할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협력사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을 도모한다. 대표적으로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컨설팅 및 설비투자를 통해 협력사 사업장의 공정데이터 전산화, 리드타임 감소, 불량률 감소, 폐각비용 저감, 납기준수율 제고, 매출액 향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은 제품의 기획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ICT(정보통신)와 연결하는 첨단지능형 공장 구축을 위해 2015년 8월부터 2021년까지 그룹차원에서 총 240억원을 출연해, 1100여개의 중소기업 협력사의 사업장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협력사의 국내·외 자동차부품 산업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해외 바이어를 매칭시켜주는 협력사 수출 마케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내의 경우 한국 자동차산업 전시회 부스 임차를 비롯해 해외 바이어와의 1대 1매칭, 상담장 운영 등의 비용을 지원하며 해외 전시회는 참가비를 포함, 항공 및 숙박 등의 제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 간 공정거래 준수 및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5스타'제도도 도입했다. 이 제도는 2차 협력사에 대한 1차 협력사의 상생협력 추진 노력을 연간 1회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고 평가결과를 신차 입찰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최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생협력 포상도 이뤄진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우수 협력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개선 동기를 더욱 부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현대차는 협력사의 품질·기술 경쟁력 강화, 품질 관리비용 절감 및 협력사의 독자 수출능력 확보 등의 효과를 거뒀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하는 동반성장 문화를 선도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