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포커스] "폐기물은 돈이다"…SK에코플랜트, 탄소 없는 도시 위한 '3R 중심' 환경사업 공략
SK에코플랜트는 자원순환을 기반으로 하는 3R 중심의 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R은 ▲Reduce(소각) ▲Reuse(수처리) ▲Recycle(재활용)이다.
29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3R 사업 추진을 위해 폐기물 소각, 매립 등 인수한 환경 기업들 간의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해 '볼트 온(Bolt-on)' 전략을 추진하고 환경 사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
최근 E-Waste 재활용 전문기업 TES 인수, 말레이시아 종합환경기업 Cenviro 지분 인수를 추진하며 폐기물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소각 분야에서 소각을 통해 버려지는 폐기물을 저감하고 소각 시 발생하는 폐열은 사람과 환경을 위한 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며 "AI·DT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소각로 운영 솔루션을 구축함으로써 소각 효율을 제고하고 소각 후 발생하는 폐기물의 최소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SK에코플랜트는 폐열을 활용해 스팀, 중온수,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회수를 극대화하고 엄격한 오염물질 관리를 통해 지역사회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매립 분야에서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운영·관리 기법을 활용해 폐기물과 오염물질의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매립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통해 산업단지 개발에 포함되는 신규 매립용량을 확보해 산업단지 개발과 연계한 자원순환센터 모델을 갖춰나가고 있다.
수처리 분야에서도 하·폐수의 효율적인 처리를 넘어 자원화와 재활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ESG 경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SK에코플랜트의 비전은 'The Zero City'다. 탄소배출이 없는 도시를 지향한다는 게 회사의 최종 목적지인 셈이다.
SK에코플랜트는 AI·DT 기술 및 솔루션을 중심으로 도시 내 환경·에너지 인프라, 주거 및 생활공간, 산업단지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가장 친환경적, 효율적으로 도시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SK에코플랜트는 일상과 경제활동에 필요한 건물, 산업단지, 사회기반시설은 'Waste Zero, Net Zero(쓰레기·탄소배출 0)'에 최적화된 설계에 따라 움직인다.
도시 내에서 필요한 에너지는 풍력, 태양광,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수전해(SOEC) 등 청정에너지 기반 분산에너지 솔루션을 구축해 자급자족하며, AI·빅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통해 발전과 소비의 최적화·효율화를 달성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각종 폐기물과 폐수는 AI·DT 기술을 활용한 수거 및 선별 과정을 거쳐 재활용·재이용을 극대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폐기물 최종처리 단계인 소각과 매립에서 발생하는 열(스팀)과 가스는 WtE(Waste to Energy) 기술을 통해 전기, 수소 등 우리에게 필요한 에너지로 활용 자원순환의 고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