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대한유화 "지속가능경영 기반 경영 구축...새로운 가치 창조하겠다"

"ESG 경영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 신뢰받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대한유화는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신사업 추진 등 환경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유화에 따르면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배출감소를 위해 생산시스템과 경영체제를 환경친화적으로 재정비하고 기업 활동으로 발생하는 주요 환경영향지표,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환경오염 최소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와 환경친화적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매진 중이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임직원 및 협력회사 등 공급망 전반의 무재해 달성을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나아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지역사회와 공생하는 활동을 꾸준하게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대한유화는 밸류체인(Value Chain)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ESG 이슈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매진 중이다. 

특히 제품 개발, 나프타 조달, 제조, 사용 전 단계에 걸쳐 환경·사회 이슈를 고려한 경영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 ESG 비전·전략 방향성 설정...세부과제 수립

대한유화는 미래를 주제로 한 ESG 비전과 전략 방향성을 설정하고, 이에 기반해 핵심 영역 및 세부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대한유화는 ▲환경을 생각한 탄소 저감 및 친환경 사업 추진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사람과 사회를 향한 함께하는 미래 ▲내부 거버넌스를 통한 신뢰 받는 미래라는 '3가지 전략'을 통해 창조적인 ESG 경영을 준비했다.

또한 대한유화는 지속가능경영 전략 방향성을 토대로 ESG 경영을 위한 전사 거버넌스 체계와 중장기 전략 및 로드맵을 구축했다. 

대한유화 ESG 경영 전략 로드맵은 ESG 경영 전략 및 운영 체계를 수립하는 준비기, 성과 관리 체계를 확립해 내재화하는 ESG 경영 구축기, 나아가 ESG 경영 기획, 실행, 모니터링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ESG 경영 역량 고도화기로 구성됐다. 회사는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모든 과제를 투명하고 성실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세부 과제별 로드맵을 이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실제 대한유화 ▲ESG 경영 단계별 성장 로드맵 ▲ESG 전략 체계 및 주요 성과 ▲대한유화 미래를 주제로 ESG 비전과 전략 방향성을 설정하고 그에 기반해 핵심 영역 및 세부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대한유화에 따르면 환경을 생각한 탄소 저감 및 친환경 사업 추진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사람과 사회를 향한 함께하는 미래, 내부 거버넌스를 통한 신뢰 받는 미래라는 3가지 전략을 통해 ESG 경영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 중이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본사 ESG 담당 부서와 사업장 ESG TF 총괄 협의체를 구축함으로써 ESG 경영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며 "이사회·CEO·ESG 담당부서·ESG TF협의체(실무진) 의사결정 거버넌스를 수립해 ESG 경영을 위한 정책·전략뿐만 아니라 성과 등을 유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소중립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한유화는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당사 생산시스템과 경영체제를 환경친화적으로 전면 재정비했다.

기업 활동으로 발생하는 주요 환경영향 지표(온실가스, 에너지, 폐기물, 용수, 대기 질)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회사는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환경영향 저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환경친화적 제품 및 고효율 저에너지 공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도 자원을 투입했다. 

대한유화는 국내 2050 탄소중립 선언과 관련해 정부에서 탄소중립의 핵심 사업으로 발표한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CCUS)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타사와의 협업을 통한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사업 등 탄소중립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을 연구하며 그 타당성을 평가하는 과정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가능한 미래를 목표로 저탄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사업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간다는 방침이다. 

기후변화에도 민감하게 대응한다. 대한유화는 이산화탄소를 자원화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이산화탄소 최소화에 민감하게 대응 중이다. 

대한유화에 따르면 실현 가능한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폐플라스틱 가스화 및 플라스틱 원료전환기술의 개발, 도입을 추진해 나간다. 

이를 위해 국내외 자원 선순환 선도기술 보유기업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기술 개발 과정에 참여해 기술 선진화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일례로 대한유화는 폐플라스틱의 물리적 재활용을 통해 자원 선순환 사업에 동참하고 있으며 기존 제품의 물리적 특성을 크게 저하시키지 않는 수준에서 재생원료의 투입비율을 늘린 재생 플라스틱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검토를 진행한다. 이같은 환경 친화적 제품 생산 및 판매를 통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실제 대한유화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온실가스 배출 억제, 감축을 위한 규제와 소비자의 신뢰도 및 브랜드 가치의 변화를 위험요인으로 인식한다. 

단기적으로는 온실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탄소배출권 비용 증가를 위험으로 식별하며 에너지 감축 및 재생원료 사용에 따른 비용 절감을 기회요인으로 보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 시나리오 등을 통해 중장기 리스크 관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40년까지 사업 확장 시 탄소배출 증가량 제로를 달성해 탄소중립성장을 이룩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목표를 설정해 이를 실천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해 지속가능한 사업 성장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대한유화는 공정혁신팀을 중심으로 선제적 온실가스 관리 프로세스를 운영해 사업장 단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 관리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 조사, 예방, 대응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한다. 

이외에도 회사는 온실가스의 경우 자체 온실가스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매월 온실가스 배출량, 원단위를 파악해 시스템 내 공개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온실가스 규제로 인한 리스크에 따른 온실가스 관리 계획은 공정혁신팀, 경영기획팀 및 주요 관련 본부와의 면밀한 검토 아래 세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 안전보건 시스템 구축..."사고 원천 차단"

대한유화는 무재해 사업장 달성과 실질적인 안전문화 정착을 목표로 안전사고 발생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안전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대한유화는 모든 사업장에 대해 국제규격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을 신규 도입해 안전보건경영체제를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안전보건방침과 세부실행사항을 PDCA(Plan-Do-Check-Action) 사이클에 기반해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공정안전관리시스템(PSM)과 연계해 종합적인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개선활동을 지속 중이다. 

회사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이행하고 당사 및 협력업체의 안전환경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보건 업무를 총괄하는 안전보건경영책임자(CSO)를 선임했다. 이와 함께 CSO의 안전보건 확보의무 이행을 보좌하는 안전보건경영팀을 신설해 내부 안전보건 관리체제를 재정비하기도 했다. 

이중 안전보건경영팀은 안전보건과 관련해 회사 컨트롤 타워 기능을 담당하고 안전보건확보 의무 모니터링 및 대내외 안전보건 이슈 대응 등의 업무를 주요하게 수행한다. 

각 사업장에선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인공장장이 안전보건주관부서의 보좌를 받아 안전보건관리업무 및 관계법령 의무사항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대한유화는 사업장 내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를 포함한 안전보건 교육 및 보건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안전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규정하는 정기교육, 특별교육 등 법정 교육뿐만 아니라 개인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안전보건에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실질적인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항목별 교안을 자체 제작하고 향후 평가를 통한 검증을 진행하며 객관적인 성과를 측정한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안전보건 및 환경경영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자체평가항목을 개발 중"이라며 "안전보건 관련 문제점을 개선할 방법도 고민하는 등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며 선순환 구조를 조성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공헌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대한유화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경제적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환경, 문화·예술, 소외계층 등을 주요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 화학산업의 특수성을 반영해 사회공헌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일례로 대한유화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철새와 서식지 보호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울산광역시 및 대한유화를 포함한 5개 기업과 함께 참여해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 보호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기업·1철새 결연을 통해 철새와 그 서식지 보전활동을 수행하기로 협력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한 대한유화는 3·1문화재단을 후원하고 있다.

3·1문화재단은 대한유화를 창립한 이정림·이정호 두 선대 회장이 6·25 전란으로 황폐화된 우리나라 재건을 위해 학술·예술·기술·산업현장의 인재를 발굴하고 젊은이들의 학업을 장려하는 학문 창달과 장학 사업을 위해 설립했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3·1문화재단 설립 정신이 곧 대한유화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사명하에 재단에 지속적으로 기부금을 출연하고 있다"며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대한유화는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투입 비용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성과를 투입 비용에 따라 분류했다. 회사 측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공헌 총액은 20억9000만원에 달한다. 

■ 이사회 독립·투명성 확보..."다양성 위한 초석 다져"

대한유화 이사회는 주요 업무를 집행하고 경영사항에 대한 의견 제시 및 업무 집행 감독을 하는 핵심 의사결정기구의 역할을 한다. 

이사회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 총 8명 중 5명을 사외이사로 구성했으며 이사회의 경영진 감시 및 견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외이사가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산업의 특성 및 경영 현안 등을 수시로 보고하고 있으며 중요한 이슈 사항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여성 사외이사도 임명, 다양성을 고려한 이사회 운영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대한유화 이사회는 재무제표 승인 및 주주총회 소집 등을 위한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며 기타 경영사항에 대한 현안 발생 시 수시로 임시이사회를 개최한다. 

각 이사는 업무 수행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의장에게 이사회 소집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의장이 정당한 이유 없이 이사회 소집을 거절할 경우 해당 이사가 직접 이사회를 소집할 수 있다. 

이사회 내에는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운영, 이를 통해 이사회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 중이다.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으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를 과반수로 구성해 의사결정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윤리경영도 한층 강화했다. 대한유화는 임직원 윤리강령과 윤리규범을 제정, 시행해왔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윤리강령은 고객제일의 고객존중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는 취지에서 추진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경영으로 화학산업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대한유화는 윤리강령에 대한 개정과 세칙 제정을 통해 윤리경영 실천의 의미를 더욱 강화했다. 

개정된 윤리강령과 총 17조의 윤리규범은 현재까지도 대한유화 모든 임직원들에게 내재화되며 행동과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고 있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윤리강령 및 윤리규범의 효율적인 운영 및 실천을 위한 세부 행동 기준인 '임직원윤리경영실천규정'을 통해 임직원이 윤리경영의 구체적 내용을 인지하고 경영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