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슈] "가장 팝한 이어버드가 온다"...구글 픽셀 프로2 디자인 공개

2024-07-28     임남현 기자

구글이 곧 출시할 블루투스 이어폰인 픽셀 버즈 프로2의 디자인이 최근 공개되었다.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픽셀 버즈 프로2는 조약돌 같은 이어버드 한 쌍과 길쭉한 타원형의 충전 케이스로 구성되었다.

이어버드의 크기 대비 큰 사이즈의 케이스로 인해 IT업계 내에서는 구글이 해당 기기의 배터리 타임을 대폭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무선 이어폰 시장의 트렌드는 길쭉한 이어버드와 둥근 사각형 충전 케이스다. 

이 형태를 처음 도입한 건 애플이었다. 이전까지는 좀 더 세로로 길고 사이즈 또한 작은 충전 케이스를 적용해왔다. 이어버드의 스틱 부분도 얇고 길었다.

애플이 디자인을 변경한 것은 성능 개선 때문이었다. 

물론 디자인의 변화로 새로운 제품이라는 인식을 주려는 의도도 있었으나 가장 중요한 건 배터리 타임 개선, 스틱 부분의 음향 품질 상향이었다.

충전 케이스의 크기에 따라 배터리의 전체 용량은 더 커진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배터리 용량이 크다는 점은 훌륭한 장점이다. 특히 무선이어폰은 이어버드의 크기 문제로 부품 교체가 어렵기 때문에 초기 배터리 상태는 중요하다.

그러나 휴대성이 강조되는 무선 이어폰의 특성상 배터리 용량을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 애플이 현재의 형태를 채택한 건 이런 이유에서였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도 최근 출시한 갤럭시 버즈3 프로에 이런 디자인을 적용했다. AI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서 음향 품질 향상, 배터리 용량 증가를 택한 것이다. 

구글 또한 이번에 타원형의 케이스를 채택해 배터리를 경쟁 제품들과 유사한 수준까지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디자인 차별을 위해 아예 타원형의 흰색 케이스를 제공한다. 

이어버드 본체에도 디자인 요소를 더 강조했다. 조약돌처럼 짧고 둥근 바디는 가장 기본적인 검정색과 흰색 외에도 팝(POP)한 분홍색과 민트색을 제공한다.

무선 이어폰은 스마트폰 제조사와 동일한 제품을 사용해야 할 필요는 없다. 가격도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대비 부담이 적은 만큼 디자인 요소는 새로운 소비자를 모으는 포인트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한편 구글 픽셀 버즈 프로2는 오는 8월 13일(현지시간) 픽셀 9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