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동국씨엠 "지속가능성장이 회사 방향성···기본에 충실하겠다"

2024-08-20     김병호 기자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공급망 ESG관리 등 기업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기본으로 돌아가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방향성 아래 고객, 임직원, 지역사회 등 성장하는 새로운 길을 찾아가겠다"

동국씨엠은 'Clean Move, Green Steel'이라는 슬로건으로 ESG경영 방향성을 수립해 지속가능경영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국씨엠은 컬러강판 전문 회사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다양한 이들과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아 ESG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Clean Move, Green Steel'이라는 구체적인 슬로건으로 'Clean Metal' 'Can-do Mission' 'Clear Message'라는 3대 CM 핵심가치를 구축했다.  

동국씨엠은 기후위기 대응과 친환경 사업장 운영을 위해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가고 있다.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구축해 CDP(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 대응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동참 중이다. 

회사 측은 "제품 연구개발 부터 원료 조달, 생산, 판매, 물류 등 비즈니스 전 과정에서 친환경 가치를 높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씨엠은 구성원 및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임직원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제도와 문화를 정비하는 것은 물론, 안전관리와 투자를 통해 재해 없는 사업장 달성에 매진 중이다.  

더불어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협력과 소통에도 관심을 갖고 조화로운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류와 자연이 더불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 CEO 책임 환경방침 수립···"2050 탄소중립"

동국씨엠은 환경경영 내재화를 위해 CEO 책임 하에 사업 방향성에 부합하는 환경방침을 수립 추진하고, 환경경영 정책을 도입 관리하고 있다.

또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환경경영시스템을 갖추어 ISO 취득 범위를 넓히고 심사를 통해 인증을 이어가고 있다.

동국씨엠은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해 화학물질 취급시설 정기검사, 감지 경보설비 설치 등 사고 예방을 위한 투자를 적극 시행한다.

환경오염 물질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정 설비 개선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세부 편성해 집행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환경·에너지 경영 활동 및 성과를 공개함으로써 소통의 창구가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주의도 기울인다. 

회사 측은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 등 주요 환경 규제를 준수한다"며 "생산활동 및 경영 전반의 환경오염 및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에너지경영 방침을 토대로 크고 작은 개선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기후변화 대응도 한층 강화했다. 

동국씨엠은 배출권거래제 대상 사업장으로 지난해 6월 1일 인적분할 이후 재할당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적용받고 있다.

오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기여하기 위해 배출권거래제 3차 계획 기간에 대한 배출량 저감 과제를 도출해 할당량 미만으로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동국씨엠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28만tCO2-eq로 기준년도(2018년) 대비 약 7.7% 저감했다. 

회사 관계자는 "205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해 중장기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고정연소시설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실현을 위해 매년 팀별 에너지 절감 세부과제를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씨엠은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 및 기회를 식별하기 위해 TCFD에 따른 분석 기반을 마련했다.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당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식별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동국씨엠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모니터링 및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중장기 기후변화 전략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동국씨엠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시나리오 상황에 따라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대내외 환경분석에 관한 의견 청취를 통해 동국씨엠에 중대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 리스크를 정의하고, 시나리오 기반 영향을 검토했다.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RCP 시나리오, NGFS NDCs 시나리오를 활용했으며, 개별 기후인자별 발생 가능성 및 재무 영향도를 추정했다. 

동국씨엠은 기후변화로 인해 경영에 미치는 중대한 경영상의 이슈를 ▲물리적 리스크 ▲전환 리스크 ▲기회 요인으로 구분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전사적 전략에 반영 중이다. 

동국씨엠은 환경오염 시설의 통합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통합환경허가를 취득했다. 기존 대기환경보전법규의 배출 허용 기준치 대비 70% 수준으로 하향된 허가 배출 기준을 적용받고 있다. 

규제 준수를 위해 굴뚝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한국환경공단으로 전송하는 TMS(Tele Monitoring System) 설비 총 17기를 추가 설치(투자비용 약 26억원)해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미세먼지 전구물질인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SCR(투자비용 약 20억원) 설비를 신규 설치하해 가동 중이다.

또한 배출시설별 오염물질 배출 데이터를 분석해 내부 관리 기준을 수립하고, 배출농도를 허가 배출 기준의 약 20%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환경 리스크 요소를 관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자체 폐수처리장에서 직접 처리하고 있다"며 "TMS를 설치해 처리수 오염물질 농도를 24시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 127억원 투자 '무사고·무재해' 지향···'안전보건 십계명' 제정

동국씨엠은 무사고·무재해를 목표로 안전보건경영 목표 및 방침을 수립하고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전사적으로 공포했다. ▲예방안전활동 강화 ▲안전문화 내재화 ▲스마트 안전 확대 활동을 중점 추진 중이다. 

지난 10년간 재해 현황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안전보건 십계명'을 제정함으로써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 환경이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했다.

동국씨엠은 모든 임직원의 지속적인 안전의식 수준 향상을 위해 대표이사를 최상위 책임자로 한 안전보건경영 조직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안전기획팀을 신설해 전사 안전보건 활동 모니터링, 안전 로드맵 수립 등 자율 안전문화 구축을 위한 활동을 이행하고 있다. 

안전보건경영 조직은 안전 보건 분야의 컨트롤타워로 안전 방침·정책·규정을 수립하고, 전사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안전문화의 내재화를 도모한다. 

또한 안전환경팀의 협력 하에 안전경영총괄회의, 안전소통간담회, 안전진단을 통한 현장 안전 밀착 관리가 이뤄진다.

회사 측은 "동국씨엠 올해 안전보건 부문 투자 계획 규모는 약 127억원 수준"이라며 "지난해 118억원 투자 실적 대비 약 9억원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동국씨엠은 산업안전보건법을 근거로 기준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사업장의 안전과 보건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분기별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위원회는 노사가 같은 비율로 구성되며,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계획 수립, 작업환경 점검 및 개선 관련 사항 등을 노사가 함께 협의한다.

일례로 동국씨엠 부산공장은 2022~2023년 총 2년에 걸쳐 24시간 통합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300여 개 CCTV 및 방송 스피커를 설치해 현장을 관제 및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위험상황 발생 시 즉시 방송으로 계도 조치가 이뤄진다. 또한 소방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화재, 통신, 단선 등의 정보를 수신·관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법에 의거해 작업 환경 유해인자의 측정 및 평가활동을 반기 1회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고용노동부에 보고하고 있다"며 "측정 기관은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협의를 통해 선정하며, 안전보건 주무부서, 노동조합, 현장 안전관리자 및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작업 환경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유해인자 저감 대책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공헌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동국씨엠은 '보다 나은 사회’ 및 ‘지속 가능 환경'을 사회공헌 추진 방향으로 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인간 생활 향상과 개선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문화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모두가 참여하는 사회공헌 계획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는 의미다. 

일례로 동국씨엠은 ▲서울건축문화제 '럭스틸 마운틴' ▲국립현대미술관 '영원한 봄' ▲'워치 앤 칠' ▲'젊은 모색 2023' 등 건축 및 예술 분야에 지속적으로 럭스틸을 후원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럭스틸 후원을 통해 건축과 예술 간 연계 및 소통을 모색하고 문화 콘텐츠를 활성화하는 데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가치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철을 매개로 사회 환원과 지역사회 교류를 지원하며 상생을 실천해가겠다"고 말했다. 

■ 이사회 독립·전문성 확보···'감시 기능 강화'

동국씨엠 이사회는 독립성·전문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사회는 경영진에 대한 적극적이고 투명한 감독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주주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제고한다.  

이사의 선임 · 의결 · 위원회 운영 등 이사회 관련 제반 사항은 정관 및 이사회 규정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사회는 정관 제27조에 따라 3인 이상으로 하고, 이사 총수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있다.  총 5명 이사진(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이사의 60%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유지 중이다. 

동국씨엠은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경영진에 대한 감독을 위하여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전원이 사외이사로 구성됐으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과반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과 활동성을 보장한다. 

회사 측은 "사외이사는 다양한 관점을 유지하고 상정되는 안건에 대해 논의해 경영진 의사결정을 감독하고 조언하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국씨엠은 사외이사 독립성과 활동 기회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자 회사 상무에 종사하는 자, 회사의 최대주주 및 회사와 중요한 이해관계가 있는 자, 최근 2년 이내 재직한 임직원 등은 사외이사로 선임하지 않는다. 

윤리경영도 한층 강화했다. 전체 임직원이 윤리경영을 위한 '행동의 최우선' 가치를 삼는 것이 동국씨엠 윤리경영 핵심요소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국씨엠은 사회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체계적인 제도를 마련하고, 교육 및 캠페인 등 다양한 윤리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경영이념과 경영방침에 뿌리를 둔 윤리강령을 제정해 실천하고 있다. 윤리강령은 동국씨엠의 윤리경영 기준 및 규범과 구체적인 실천지침을 포함한다.

회사 관계자는 "윤리강령을 능동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프로세스로 윤리경영 체계를 설계 및 운영하고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일상과 업무에서 윤리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씨엠은 임직원의 윤리의식 고취 및 윤리문화 강화를 위하여 매년 다양한 윤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윤리교육뿐 아니라, 신입사원이나 팀장급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대면교육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이 스스로 윤리규범 준수를 다짐하기 위해 매년 윤리서약에 서명하고 있다"며 "지난해 재직자 100%가 모두 윤리서약에 서명함으로써 전 직원의 윤리경영 의지를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