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술 제품] SK이노베이션 "통합 밸류체인을 운영···친환경 사업 확장"
"자원 탐사·개발에서부터 석유·화학제품 판매에 이르는 통합 밸류체인을 운영 중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EV 배터리와 분리막 등으로 사업 영역도 지속 확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 전략 방향을 추진함과 동시에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생존하기 위해 질적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터리·소재 사업 글로벌 확장과 함께 에너지·화학 사업의 그린 전환을 통한 밸류업(Value-up) 추진을 기반으로 에너지·화학 자산 대비 그린 자산 비중 목표 조기 달성을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환경 제품·서비스 사회적 가치 창출 확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전기차·ESS용 배터리 생산 확대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 고밀도, 고출력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 및 ESS용 배터리 생산을 추진 중이다.
전 세계 원활한 배터리 공급을 위해 생산 능력을 확대해가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약 88GWh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내년까지 199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성장하는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 6월 기준, 누적 수주 잔고는 약 400조원에 달하며 앞으로도 신규 수주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기존 고객사는 물론 글로벌 OEM사와의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 분리막 생산기술을 독자 개발해, 중국과 유럽에 생산법인을 설립, 글로벌 생산 및 공급 체계를 갖췄다.
회사는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폴란드 실롱스크 주에 추가 증설을 진행 중이며, 폴란드 제 1공장 상업가동을 시작으로 제 2~3공장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5억3000m²인 분리막 생산능력을 올해 18억7000m²까지 확대해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화학 사업을 통해 지난 40년 동안 축적된 공정, 촉매, 합성, 분석 및 금속 역량과 신규 역량을 결합해 기술 기반의 탄소 문제 해결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 대학, 기관, 기업과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 검증 및 확보에 주력하며 국내외 연구 거점을 확장 중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술 발굴 및 협력 설계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포스트를 구축했고, 수도권에 그린테크노캠퍼스 설립 계획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 "앞으로도 기술 기반의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폐플라스틱 자원순환·소재 솔루션 사업 확장
SK이노베이션은 플라스틱 순환경제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의 확보와 더불어 사업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열분해유 후처리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또한 안정적인 폐플라스틱 원료 확보를 위해 수거·선별 업체와 협력을 강화했고, 국내외 브랜드 기업들과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고기능 화학 소재 산업 내 경쟁력 신장을 위해 '웨이싱 화학'과 EAA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추가적인 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3R(Reduce, Replace, Recycle) 전략을 기반으로 기존 제품의 성능과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경량화 및 박막화가 가능한 향상된 소재 솔루션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에너지 분야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망 기술 업체 투자 및 사업·기술 협력을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그린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과 연계해 환경 영역에서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 확대를 GROWTH 전략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선정해 관리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가치연구원 측정센터의 SV 측정 방법론에 따라 회사의 제품·서비스가 창출하는 SV 성과를 매년 측정하고 있으며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실행을 바탕으로 그 성과를 점진적으로 높여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EV 배터리, 고급 윤활기유, Recycle용 아스팔트 등 다양한 제품·서비스 제공을 기반으로 지난해 약 5140억원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