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농심 "진정성 있는 지속가능경영 매진···'K-푸드의 상징' 자리매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 등 진정성 있는 ESG 경영활동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ESG 고도화를 통해 K-푸드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농심은 '전심전력(全心全力)'을 새로운 경영지침으로 정하고 ESG경영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전심전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현재의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가짐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구조 재편에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농심은 ESG경영을 통해 '시장 지배력 강화' '미래 사업 준비' '수익 구조 고도화' 라는 세 가지 전략 방향에 초점을 맞춰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체계적인 ESG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전사적 차원의 ESG 경영을 실행하며,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고 있다.
이사회 내 ESG위원회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으며, ESG 경영 전략 방향 및 주요 활동에 대한 심의와 의결을 수행한다.
지난해 기준 ESG위원회는 총 4회 개최됐으며, 4개의 결의 안건과 1개의 보고 안건이 있었다. ESG협의체는 대표이사 및 부문장(C-Level)으로 구성됐으며, ESG 전략 및 주요 이슈에 대해 중요성을 판단해 위원회에 보고하거나 의사결정을 수행한다.
ESG실무협의체는 각 분야별 실무부서로 구성돼 유기적 협력을 통해 전략 방향의 세부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ESG경영팀은 ESG협의체와 ESG실무협의체를 지원하는 실행 전담부서"라며 "각 부서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공급망 관리, 사회공헌 등의 실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방침·실전과제 수립···"환경영향 최소화"
농심은 환경방침 및 실천과제에 기반, 경영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체계적인 환경경영 거버넌스를 구출하기 위해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환경경영 주요 이슈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ESG협의체와, 실무 전담조직인 ESG경영팀이 ESG관련 안건을 다룬다.
농심은 자원순환을 비롯해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수자원 등 다양한 환경 분야의 이슈 사항 검토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슈의 중요도에 따라 의사결정 단계를 차등화했다.
기후변화, 순환경제, 커뮤니케이션을 주축으로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분야별로 전략과 실행을 고도화하기 위해 매진 중이다.
농심은 글로벌 표준인 ISO 14001 인증과 환경부가 지정하는 녹색기업 인증을 통해 사업장별로 체계적인 환경경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내 모든 사업장은 ISO 14001 인증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중 4개 사업장은 녹색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농심은 국내외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생산사업장 중심으로 구성된 환경협의체와 본사 ESG경영팀이 함께 법 준수를 위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또한 정부기관, 협회 및 단체, NGO, 전문가 집단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선제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환경 비상사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6단계 대응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폐기물 발생으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심은 엄격한 폐기물 처리 및 분리수거 원칙을 수립해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관리 중이다.
이와 함께 공정 개선을 통해 식물성 잔재물 발생량 감소 및 폐기물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부산물은 위탁 처리 업체를 통하여 철저하게 관리 및 처리한다.
또한 생산과정에서 사용되는 자원의 재활용과 재사용을 통해 폐기물의 자원 순환을 도모하고 있으며, 특히 면과 스낵 제조 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은 환경부 순환자원 인정제도를 통해 순환자원인정서를 발급받아 자원순환에 기여하고 있다.
농심은 생산활동, 제품 및 서비스 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질 오염 물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배출되는 폐수는 주기적으로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에 수질 분석을 의뢰하여 법적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물환경보전법 폐수 관련 요구사항을 준수하고 있으며, 수질오염으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법적 요건을 상회하는 관리를 통해 수질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회사 관계자는 "적격성을 갖춘 수질 환경 기술인을 통해 폐수시설 점검과 운영 결과가 관리되고 있다"며 "현재 물환경보전법에서 정한 법적 기준보다 더 엄격한 수준(50% 이하)으로 관리 기준을 정해 폐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안전 최우선 가치···"산업재해 50% 감소 목표"
안전에도 만전을 기울인다. 농심은 모든 업무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안전보건 정책과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는 산업재해 50% 감소를 목표로 설정했고 전사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강화하며 안전보건 의식 및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농심은 지난해 국내 전 생산 사업장에서 안전보건 관련 글로벌 표준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취득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농심 임직원과 협력사 근로자들에게 모두 적용되며, 이를 기반으로 생산부문의 모든 사업장은 PDCA(계획·실행·점검·조치) 원칙을 기반으로 안전보건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농심은 위험성 평가를 진행해 사업장 전반에 존재하는 유해위험 요인을 파악해, 위험성 수준을 결정하고,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사업장 고유 특징을 고려해 산업재해 예방에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치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실행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위험성 평가를 통해 식별된 유해·위험요인에 대해 위험성 감소 대책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으며, 위험성 완화 조치 실행 이후 재평가 과정을 통해 조치의 효과성을 파악하고, 허용 가능한 위험 수준 이하로 유지·관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체계적인 안전보건경영 이행을 해 전사 안전보건 관리 조직을 운영해 일원화된 안전보건 정책을 수립·이행하고 있다"며 "안전보건경영책임자(CSO) 총괄 아래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운영해 안전보건 정책과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공헌도 활발히 추진중이다. 농심에 따르면 작은 사랑의 실천을 통해 더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선다.
농심은 친환경적 경제활동과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을 수행해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기업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체계적이고 수행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지원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통해 조성된 '농심해피펀드' 재원을 활용 중이다.
농심 사회공헌단은 사회공헌 운영위원회와 본사·안양·안성·아산·구미·부산·녹산 공장별 사회공헌단을 운영하면서 사업장별 연간 활동계획을 수립해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 중이다.
농심은 소비자 건강에 대한 관심 및 글로벌 건강 트렌드에 발맞추어 제품의 영양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가 가공식품에서 기대하는 맛과 편리성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고려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한다.
다양한 건강 지향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식품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소비자들이 더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농심은 독자적인 제품 영양 관리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의 영양성분 관리 목표 설정, 건강한 제품군 포트폴리오 확대 방안 마련 등 단계적인 개선 방안을 수립해 소비자의 식품 건강 요소에 대한 기대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건전한 지배구조 구축···"지속가능성장·권익보호"
농심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권익 보호를 위해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이사회는 정관과 법령에 근거해 회사 운영에 있어 중요한 사안들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의 역할을 한다.
4명의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경영진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문성, 독립성, 다양성 기준을 고려하여 선임된 사외이사가 이사회 과반수를 구성했다.
지난해에는 총 13회의 이사회가 개최됐으며, 이를 통해 총 44개 안건이 논의됐다.
농심은 관련 법령에서 요구하는 자격요건 충족 여부와 함께 전문성, 독립성, 다양성을 고려해 선임한다.
사내 이사는 리더십, 경영, 생산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이사로 구성됐으며, 사외이사는 재무·회계, 정책, 식품공학, 법률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이사를 선임했다.
또한 이사 선임 과정에서 성별, 학력, 전문분야 등의 기준으로 차별하지 않으며, 이를 통해 이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폭넓게 논의될 수 있도록 했다.
농심 이사회는 경영진과의 상호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의사결정을 보장하기 위해 네 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 산하에는 ESG위원회, 감사위원회, 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운영된다.
윤리경영도 한층 강화했다. 농심은 준법선언의 실천을 위해 준법지원 기준, 농심인 윤리행동지침 등 사규를 정립했다. 농심 임직원들이 회사규정에 의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포털에 사규를 게시해 임직원들이 이를 즉시 확인하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준법지원기준과 전결규정, 법무관리규정, 농심인 윤리행동지침 등을 시행해 회사의 경영방침, 조직기구 및 업무 수행 기준을 명확히 하고 합리적인 전결권을 행사하도록 하기도 했다.
농심 윤리행동지침은 농심준법선언 및 준법지원기준의 실천규정으로 대외업무 시 임직원이 준수해야 할 행동기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직자에 대한 부정한 청탁 및 금품제공을 금지하는 등 부패 방지를 위해 임직원이 지켜야 할 사항을 구체화해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건전한 운영과 이해관계자 신뢰도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