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故한종희 부회장 후임에 노태문 사장 임명

삼성전자가 고(故)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별세에 따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으며, MX사업부에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이 신설됐다. 

또 생활가전(DA)사업부장에는 베테랑 영업 전문가인 김철기 부사장이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1일 수시인사를 단행해 DX부문장 직무대행에 노태문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기존 MX사업부장 직책과 함께 품질혁신위원장 역할도 수행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MX사업부 개발실장, MX사업부장을 역임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갤럭시 신화를 이끌었으며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해 온 주역이다. 

삼성전자는 “노 사장이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아 스마트폰 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MX 사업뿐만 아니라 SET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MX사업부 내 COO 직책을 신설하고, 해당 직책에 최원준 사장을 임명했다. 최 사장은 기존 MX사업부 개발실장과 Global운영팀장 직책을 유지하면서 COO 역할도 수행한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COO 사장은 퀄컴 출신으로 삼성전자 입사 후 MX사업부 차세대제품개발팀장, 전략제품개발팀장, 개발실장을 역임하며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해 온 스마트폰 전문가다. 

이에 삼성전자는 최 사장이 MX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MX사업부 COO로서 사업운영을 총괄하며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지속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생활가전(DA)사업부장에는 김철기 부사장이 선임됐다. 

김철기 삼성전자 DX부문 DA사업부장 부사장은 삼성자동차에서 경력을 시작해 부품기술 및 품질업무 등을 담당했다. 이후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 가전, TV 등 전 제품군의 영업을 경험한 전문가로 지난해 말부터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을 맡아 글로벌 영업을 주도해왔다.

삼성전자는 김 부사장이 풍부한 인사이트와 시장경험을 통해 DA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DX부문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X사업부장에게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겨 조기에 조직 안정화를 도모하고, DA사업부장에는 영업·마케팅 전문가를 선임해 사업혁신을 추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