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슈] "다시 돌아온 물리 키보드?"...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 위한 전용 키보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IT 이슈] "다시 돌아온 물리 키보드?"...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 위한 전용 키보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4.07.0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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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가장 기대되는 제품으로 갤럭시 Z 폴드6가 꼽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차기작에 대한 소문이 추가되고 있다. 

최근 미국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플립7에 물리 키보드를 추가하는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에 따르면,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 Z 폴드7은 최초의 쿼티형 폴더블폰이 될 전망이다.

쿼티형 스마트폰의 대표 제품인 블랙베리. (사진=pixabay)

스마트폰 시장 초장기, 쿼티형 스마트폰은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이었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옵티머스 Q라는 명칭의 물리 키보드와 터치스크린이 결합된 제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MZ세대 사이에서 '감성폰'으로 불리는 블랙베리 제품들도 쿼티형 스마트폰에 해당한다.

쿼티형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은 문자 입력의 정확성과 익숙함이다. 

폴더형이나 슬라이드 형태의 피처폰을 사용하던 이들에게 물리 키보드는 문자 입력 시의 안정감과 정확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했다. 컴퓨터 키보드와도 사이즈만 작아진 디자인이란 점도 장점이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의 발전으로 문자 입력과 일부 조작을 제외하면 쿼티형 자판은 오히려 불편한 부품이 되었다. 

대부분의 작업을 터치로 하게 되는 스마트폰에서 굳이 물리 키보드를 추가하다 보니 자연스레 두께와 무게는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물리형 키보드는 아무리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한다 해도 한 번의 터치 조작으로 언어부터 이모지까지 입력 가능한 터치형 키보드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사진=pixabay)

또한 아무리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한다 해도 한 번의 터치 조작으로 언어부터 이모지까지 입력 가능한 터치형 키보드를 따라잡기 어려웠다.

결국 쿼티형 스마트폰은 악세사리로 밀려났다가 최근에 와서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일부 악세사리 회사에서는 여전히 물리 쿼티 키보드를 제작하고 있지만 이 역시도 입력장치 역할이 아닌 게이밍용 악세사리로 구분하는 편이 더 적절하다.

삼성전자는 꾸준히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를 통한 비즈니스 경험을 강조해왔다. (사진=삼성전자)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다시금 쿼티형 자판을 선보이는 것이다.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의 패블릿(태블릿PC+스마트폰) 특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꾸준히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를 통한 비즈니스 경험을 강조해왔다. 업무와 관련된 오피스 프로그램과의 연계성도 늘려왔다. 

이번에는 여기에 더해 물리 키보드를 제공, 보다 효율적인 패블릿 스마트폰으로 변신을 꾀하는 셈이다. 

공개된 설계도를 살펴보면 키보드는 기기 하단에 부착할 수 있으며 내부 디스플레이와 함께 안으로 접을 수 있다.

부착 방식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마그네틱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전용 물리 키보드 케이스 설계도. (사진=폰아레나)

주목할 점은 공개된 설계도 속 갤럭시 Z 폴드7으로 추측되는 기기의 형태다.

총 3개의 화면을 제공하는 갤럭시 Z 플립의 기본 형태와 달리 슬라이드형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 것이다. 

IT업계에서는 꾸준히 삼성전자가 롤러블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해온 만큼 차기 폴드 제품이 롤러블과 폴드의 결합형 제품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다.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전용 물리 키보드 케이스 설계도. (사진=폰아레나)

물론 또 다른 설계도에서는 힌지의 위치가 바뀌어 접는 방식이 변경되는 수준에서 그칠 가능성도 높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0월(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를 개최, 갤럭시 Z 시리즈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갤럭시 Z 폴드6는 세부 디자인 변경, 화사하고 감각적인 컬러 추가로 현대 IT업계와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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