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슈] "글로벌 시장 폴더블폰 전쟁 시작되나"...삼성전자에게 도전장 내민 샤오미
[IT 이슈] "글로벌 시장 폴더블폰 전쟁 시작되나"...삼성전자에게 도전장 내민 샤오미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4.07.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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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믹스 폴드4 이달 말 출시...자사 최초 클램셸 폴더블폰도 선보일 예정

삼성전자의 갤럭시 Z 시리즈에 이어 하반기 또 다른 플래그십 폴더블폰이 등장할 예정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인 샤오미는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믹스 폴드 4와 믹스 플립을 이달 말 출시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샤오미 믹스 폴드 4 출시 티저. (사진=샤오미)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 시리즈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의 선두주자로 여겨진다. 현재 글로벌 브랜드에서 판매 중인 폴더블폰의 기본 디자인을 정립함과 함께 내구성, 내부 사양까지도 일종의 기준표처럼 여겨지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플립3를 통해 폴더블폰 대중화에 성공한 이후 이같은 기조는 더욱 강화됐다. 

실제로 후발주자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Z 시리즈를 기준으로 삼은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언뜻 보면 갤럭시 Z 시리즈의 후속작인 듯 보이는 디자인을 채용하는 것부터 폴더블폰의 태생적 한계인 디스플레이 주름을 최소화하며 삼성전자를 겨냥한 것이다.

오포 파인드 N2 플립. (사진=오포)

그럼에도 중국 제조업체들의 제품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기술력에 미치지 못하며 보급형, 체험용이라는 인식은 여전했다.

물론 이런 점을 적극 활용해 중저가, 보급형 시장을 노리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지만 향후 실적을 고려하면 플래그십 라인을 확장하는 것 역시 필수 전략일 수밖에 없다.

샤오미의 고급형 제품 중 하나인 '샤오미 14 울트라'. (사진=샤오미)

샤오미는 이런 전략을 시행 중인 제조사 중 하나다. 초기 중저가 라인으로 인지도를 향상시킨 샤오미는 몇 해 전부터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주요 브랜드들과 견주어도 충분한 고사양의 제품들을 출시해 이미지를 쇄신, 고가의 제품으로 기존과 다른 수익을 확보하려는 계획이다.

샤오미 믹스 폴드 4 출시 티저. (사진=샤오미)

이번 폴더블폰 출시도 이같은 전략의 일부로, 이중에서도 믹스 폴드4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6(12.1mm)보다 얇은 9.47mm의 두께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후면에는 총 4개의 카메라 렌즈를 배치해 화질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도 기대된다.

샤오미가 자사 최초로 선보이는 클램셸 폴더블폰인 믹스 플립도 내부에 스냅드래곤 8 Gen 3 칩셋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샤오미는 신규 폴더블폰 외에도 S4 스포츠, 스마트 밴드9, 버즈5 등을 함께 공개하며 IT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역시 갤럭시 언팩 2024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폴더블폰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의 확장까지도 갤럭시 언팩과 유사한 구조"라며 "그럼에도 이미 AI를 적용한 삼성전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샤오미는 믹스 폴드4를 비롯한 신제품을 오는 19일 중국에서 우선 공개한다. 글로벌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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