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통합환경 허가를 기반으로 '낙동강 상류 수질오염 제로(0)' 달성을 위한 환경 부문 집중 투자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함으로써 회사 지속가능성을 증명했다"
영풍은 경북 봉화에 위치한 공장 '석포제련소'가 폐수 재이용 시설 친환경 수처리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풍은 지난해 석포제련소에서 발생한 공정 사용수를 전량 외부 배출 없이 재이용 시설로 처리해 2년 연속으로 연간 방류량 제로를 달성했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 하루 평균 2000톤 공정 사용수를 처리해 전량 공정에 재이용해 환경 보호는 물론 낙동강 수자원 절약에 기여하고 있다.
환경과 기업 공존을 목표로 약 7000억원 규모 종합 환경 투자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등 낙동강 물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영풍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영역별 담당 인력으로 구성된 ESG 경영 전담 조직인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했다.
기존 운영했던 ESG 위원회 산하 실무조직인 ESG TFT에서 확대 개편해 본격적인 ESG 경영의 기반을 마련했다. ESG위원회는 대표이사와 5명 내외의 내부임원, 위원장과 간사로 구성됐다. TFT가 추진한 ESG와 관련한 실무경과 및 성과를 보고받고 의사를 경정하는 시스템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팀은 ESG 경영목표 추진, ESG 관련 대외 협력, ESG 정보공시 등 영풍의 ESG 경영 확산과 내재화를 위한 주요 업무를 추진한다"며 "본격적인 ESG 경영 추진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동반 성장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 3대 지향점 중심···지속가능 전략 체계 마련
영풍은 '자연을 생각하고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아래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했다.
'Green Innovation(녹색 혁신)' 'People & Society(사람과 사회)' 'Responsible Business(책임 경영)' 3대 지향점을 목표로 달성하기 위한 중점 관리영역을 선정했다.
영풍은 ESG 경영 목표와 실행 방안을 도출했다.
회사 측은 "국내외 ESG 트렌드를 발 빠르게 파악해 조직에 반영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풍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s)' 계획에 맞춰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략, 리스크 관리, 지표 및 목표 수립, 이행 현황 모니터링 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매진 중이다.
기후변화 대응 전략 중 하나로 제품 저탄소화 추진을 위해 '그린 사업' 조직을 구축해 친환경적 제품 및 자원 순환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도 준비 중에 있다.
석포제련소에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환경모니터링 위원회를 운영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사업장의 저탄소화를 추진 중이다.
영풍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기후변화 목표인 '탄소중립(Net Zero) 2050'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할 메커니즘을 구상했다.
메커니즘은 제품 저탄소화와 사업장 저탄소화라는 두 개의 추진축을 바탕으로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해 로드맵을 구성했다.
제품의 저탄소화는 단기적으로 기술 개발 및 확보를, 중기적으로 기술 상용화 및 제품 생산을, 장기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할 전략으로 수립했다.
이때 장기적 전략으로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단기 및 중기적으로 재활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석포제련소에 연간 2000t 처리규모 파일럿 공장을 완공하기도 했다. 또한 기존 설비 효율 개선과 저탄소 생산 기술 개발을 모색 중이다. 영풍은 공정상 GHG 배출 감축, 친환경 에너지원 사용(폐열회수발전, ESS 운영, 재생에너지)도 추진 중이다.
영풍은 단기, 중기적으로 배출 목표량을 지정해 온실가스배출량(Scope) 1·2 배출량이 목표를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폐열회수발전, ESS 운영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비율 확대, 공정상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기술 적용 등으로 Scope 1·2 배출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재해 리스크 최소화···"무결점 안전문화 장착"
안전에도 만전을 기울인다. 영풍은 기업 경영활동 전반에 걸친 모든 임직원 및 구성원들의 안전과 보건을 기업의 최우선 가치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위험성평가를 통해 잠재된 물리, 화학적 유해,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개선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모든 임직원은 안전보건활동에 대한 참여와 협의를 유도해 안전 의식 수준을 향상시키고 무결점 안전문화를 장착해 나가고 있다.
영풍은 임직원 의견이 안전보건경영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노사 양측이 동등하게 참여하는 산업안전 보건위원회를 운영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산업안전 보건위원회는 노측 6명, 사측 6명으로 구성됐으며, 산업안전보건 협의회를 통해서는 협력사 및 공사업체까지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영풍은 안전한 근무 환경을 구축해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직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안전보건경영 목표를 설정했다.
영풍은 안전보건 리스크 대응과 사전예방을 위해 안전보건 리스크 프로세스를 수립, 운영하고 있다. 프로세스는 계획(P)→ 실행(D) → 점검(C) → 개선(A) 순환과정으로 구성됐으며, 사내 전담조직이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개선해 나간다.
회사 측은 "환경·안전 관련 법규 제·개정 사항 및 사회 이슈·동향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는 등 안전보건경영 매뉴얼을 개정해왔다"며 "영풍의 모든 사업장은 매년 안전보건 준수 자율점검을 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안전보건 점검, 위험성 평가를 통해 잠재 리스크를 식별 및 제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공헌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영풍은 지역사회와 취약계층 지원에 중점을 둔 사회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사생대회, 공모전, 소규모 음악회 등 지역사회 문화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봉화군 내 소외 계층 지원과 지역사회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또한 영풍은 '기업과 사회의 동반성장' 목표 아래 사회적 책임 경영실천 및 소외지역 취약계층 대상 서비스 강화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일례로 영풍은 인구감소 대응 및 지역사회 상생 발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지역사회와의 공유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가치 창출 성과를 ESG적 관점으로 진행했던 사회공헌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SDGs 분야를 식별해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중 하나로 영풍은 석포제련소가 자리잡고 있는 경북 봉화군의 지역소멸 문제 해소를 돕기 위해 '봉화사랑 주소갖기' 운동에 전사적으로 동참 중이다.
경북 봉화군은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이에 영풍은 '봉화사랑 주소갖기' 캠패인을 통해 지역에 살면서 여러 이유로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주민을 찾아 주소 이전을 권유, 유도해 지역으로 인구 유입을 견인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해 3월부터 임직원 15명이 전입신고를 한 것을 시작으로, 임직원을 대상으로 봉화군 주소 이전을 적극 독려 중이다.
봉화군에서는 주소 이전을 할 경우 전입 축하금을 지급하고, 출산축하금, 육아지원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영풍 또한 자체적으로 별도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석포제련소에 근무하면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소를 봉화군으로 옮기지 않은 직원들의 주소 이전을 적극 권유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향후에는 이보다 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사회적 가치창출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사회 투명·건전성 확보···"조직문화 반영 지배구조 확보"
영풍은 경영 투명성, 건전성, 안정성 확보는 물론 조직문화가 반영된 지배구조를 갖췄다. 이사회 구성은 다양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구성됐으며, 경영진에 대한 감독 기능을 수행한다.
이런 제도와 장치를 통해 이사회, 경영진, 사외이사가 상호 견제 및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지배구조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배구조에 관련된 기준과 활동 현황은 홈페이지 등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영풍은 회사 경영진과 견제 및 균형을 통해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구현하기 위해 이사회를 총 5명 이사진(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했다.
이사 중 과반수 이상 찬성에 의해 사외이사를 선임, 이사의 독립성 및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고 있으며, 이사회 내 총 2개의 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명의 사내이사와 2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으며, 감사위원회는 3명의 사외이사로 꾸려져 이사회 80%에 해당하는 인원이 이사회 내 위원회로 이뤄졌다.
각 구성원은 기술, 회계, 경영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회사 경영 관련 합리적인 의사결정 및 투명한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영풍은 정관에 따라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 및 운영 중이다.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회사 관계자는 "감사위원 전원 회계·재무전문가 경력을 보유해 보다 전문적으로 심의, 의결하고 있다"며 "이사와 경영진이 합리적 경영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이사와 경영진의 직무집행을 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리경영도 한 층 강화했다.
영풍은 신뢰 확보 및 사내 준법문화 내재화를 위해 기업의 경제적·법적 책임의 성실한 이행과 임직원 준법경영 실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준법경영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감사위원회 산하 준법경영팀을 중심으로 공정거래 및 내부통제 등에 관한 엄격한 관리를 이행하고 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준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올바른 준법문화 정착을 도모하고 있다.
영풍은 경제적, 법적 책임을 이행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하며, 사내 준법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진 중이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준법경영을 실천할 뿐만 아니라 이를 내재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영풍은 바람직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윤리헌장, 윤리강령, 실천지침 등을 제정해 공개하고 있다. 확립된 프로세스를 정기적으로 검토해 높은 청렴성과 윤리적 행동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함으로써 윤리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영풍의 윤리, 준법 경영은 감사위원회 감독하에 준법경영팀을 중심으로 이행 중이다. 준법경영팀은 4명으로 구성됐으며, 감사위원회 운영 및 업무지원, 감사 수행 및 지원, 내부통제시스템 평가 및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아울러 법무팀의 관리자급 직원을 준법지원인으로 선임해 이사회 및 임직원에 대한 준법지원 업무, 준법통제기준 준수 평가 및 유효성 평가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윤리 및 준법 경영을 이행하기 위해 임직원 윤리 헌장을 공표하고, 윤리강령 및 실천 지침을 제정, 공시해 이를 준수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주기적인 교육으로 영풍 윤리 및 준법 경영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