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충전기 없는 아이폰을 브라질에서 판매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사진=pixabay)
애플이 충전기 없이 아이폰 판매를 금지하는 것을 브라질에 항소를 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020년 아이폰12 시리즈를 발표하며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패키지에서 제외시켰다.
회사 측은 이미 다수의 아이폰 사용자가 이전에 구매한 충전기를 지속적으로 쓰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 아이폰 패키지에서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
대다수의 국가에서는 애플의 방침에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지만 브라질은 애플의 방침이 소비자에 대한 고의적 차별 관행이라고 판단했다.
브라질 정부는 애플에 1227만5000헤알의 벌금을 부과하고 아이폰12 이상의 모델 판매를 취소하도록 명령했다.
애플의 정책이 탄소배출량을 줄여 환경보호에 기여한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10월, 애플은 '2021 환경 진보 보고서'를 통해 충전기 미포함의 효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 패키지에서 충전기를 뺀 후 구리, 주석, 아연 광석을 약 86만톤 절감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구리로만 환산할 경우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자유의 여신상'을 4215개 가량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아울러 패키지의 부피를 줄이며 1회 운송량을 기존 대비 70% 늘려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감축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애플은 애플은 아이폰12 프로의 모델 가격도 조정했다. 아이폰11 프로는 출고가 139만원이었으나 아이폰12 프로는 4만원 낮은 135만원에 판매됐다.
애플은 환경보호를 위해 아이폰12 시리즈부터 충전기 미포함 정책을 펼치고 있다.(사진=pixabay)
이후 삼성전자, 샤오미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너도나도 패키지에서 충전기를 빼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부터 일부 A시리즈에까지 충전기를 미포함했다.
샤오미는 미11 출시 당시 충전기를 모두 제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소비자들의 반발에 충전기가 포함되지 않은 '에코 에디션'과 충전기가 포함된 일반 제품, 두 가지를 출시했다.
그 결과, 애플과 삼성전자의 정책에 소비자들이 기업의 원가절감을 위한 그린워싱이라고 비판한 것과는 다른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소비자가 직접 환경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결정권 역시 기업이 아닌 소비자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브라질 정부 역시 애플의 충전기 미포함 정책에 대해 소비자와 같은 입장을 취한 셈이다.
브라질 정부는 애플의 충전기 정책을 단순히 기업이 더 큰 이익률을 보장 받기 위한 것으로 판단, 최근 2년간 브라질에서 아이폰12와 13 등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충전기를 지급하고 향후 판매하는 아이폰에는 충전기를 포함하도록 지시했다.
실제 삼성전자도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충전기를 제외시켰지만 브라질에서만은 출시한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에 접이식 충전기를 포함시켰다.
한편 애플은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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