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의 귀환, 성공할 수 있을까?"...전기차 보조금 대신 수소 택한 주요 국가들 원인으로 분석
"수소차의 귀환, 성공할 수 있을까?"...전기차 보조금 대신 수소 택한 주요 국가들 원인으로 분석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4.03.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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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은 현재 정체기에 돌입, 올해 하반기부터는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전기차가 정체기에 돌입한 현재, 다시금 수소차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전기차는 초기 단계를 넘어 현재 정체기에 도입한 상태다.

유럽 시장에서는 영국과 독일이 전기차 100만 시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해 보면 올해 전기차는 큰 실적을 내지 못할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전기차 시장의 주요 국가인 미국, 중국 등은 신규 차량 보조금 정책을 폐지하거나 단계적 축소한 상태다. (사진=pixabay)

가장 큰 원인은 각국 정부의 보조금 폐지 및 단계적 축소다.

전기차 시장에서 주요 국가로 꼽히는 미국, 중국 등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신규 차량 구매 보조금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이미 구매 의사가 있는 소비자들은 보조금을 통해 충분히 혜택을 받았다는 판단인 셈.

각국 정부 입장에서도 해당 예산으로 전기차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국내에서도 전기차 신규 구매 보조금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다만 이런 상황은 신규 소비자와 완성차 입장에서는 달갑지만은 않다.

전기차는 배터리, 내부 기술 등으로 인해 내연기관 차량 대비 높은 가격에 출고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이런 가격 차이를 보조금 형태로 메꿔왔으나 보조금이 폐지, 축소되며 더는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워진 것이다.

수소는 가장 에너지 효율이 좋은 연료로, 차량에도 적용할 시 전기차보다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다. 사진은 생성형 AI가 만든 수소차량. (사진=데일리e뉴스)

이런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가 눈을 돌리는 분야가 또 다른 친환경차인 '수소차'다.

사실 전기차 붐 이전, 최초의 무공해차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던 모델은 수소차였다.

수소는 기술 발전이 꾸준히 이어져온 전기차와 비교해도 월등히 긴 주행 능력을 가진, 가장 효율이 좋은 에너지원이다. 초기 수소차 모델은 근래 판매 중인 전기차와 비교해도 최대 주행거리가 100km 이상 확보가 가능하다. 

가격 면에서도 보조금을 받지 않은 전기차와 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수소차는 폭발 위험이 있다는 인식,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의 원인으로 수소차 보급은 뒤로 밀린 상태였다. 

차세대 친환경, 수소 이동수단으로 꼽히는 현대로템의 수소 트램. (사진=현대로템)

하지만 최근 수소를 차량 외 트램, 비행기와 같은 도시 모빌리티에 적용시키려는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으로 수소차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수소 인프라가 확충되고 관련 예산이 늘어나며 수소차 시장에서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도요타, 혼다가 수소차 사업에 속도를 올리며 소비자 입장에서의 선택지도 확장되고 있다. 

도요타의 수소차 '미라이'. (사진=도요타)

이중에서도 도요타는 사실상 미국 내 수소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넥쏘(NEXO)의 부진으로 아이오닉, 니로 등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 도요타는 수소차를 강화한 것.

올해도 도요타는 자사 수소차인 미라이(Mirai)에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라인업 강화를 진행 중이다.

혼다도 올해 CR-V의 수소 버전 출시를 통해 수소차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수소차 보급을 위한 움직임이 눈에 띈다. 정부 보조금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나 지자체별로 신청 요건 완화, 일부 지역은 보조금 추가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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