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영전략] 신한은행, 본업 혁신으로 미래 성장 꾀한다
[2025 경영전략] 신한은행, 본업 혁신으로 미래 성장 꾀한다
  • 장미란 기자 pressmr@dailyenews.co.kr
  • 승인 2025.01.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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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전략 목표 ‘Value-up together 본업 혁신으로 성장하는 은행’
본업의 가치혁신, 미래 준비, 지속가능 성장 위한 견고한 체질 강조
“‘기본’과 ‘원칙’ 지키는 가운데 불확실한 환경에 유연한 대처해야”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전경.(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새해 전략 목표를 ‘Value-up together! 본업의 혁신으로 미래를 향해 성장하는 견고한 은행’으로 제시했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면서 2025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춘 ‘성장방식 전환’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찾아 나선다는 구상이다.

■ 신한은행, 2025년 경영전략…“본업 혁신 통한 미래 성장”

조직 체질개선을 위한 신한금융그룹의 고강도 인적쇄신에도 불구하고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탁월한 경영성과와 내부통제 강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다시 한 번 신한은행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그동안 신한은행의 수장을 맡아 견조한 자산성장과 비이자 이익 증대, 글로벌 성장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시현했으며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와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다양한 혁신을 주도하며 조직을 쇄신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권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신한금융은 정 은행장에게 중장기 관점의 전략에 기반해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연임 시 1년씩 임기를 부과하는 관례를 깨고 임기 2년 연임을 추천했다.

정상혁 은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2025년 ‘Value-up together!’라는 전략 슬로건 아래 본업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을 경영목표로 밝혔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신한은행) 

정 은행장은 새해 신년사와 경영전략회의에서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동시에 유연하게 변화에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경영환경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다”며 경제와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객 확보를 위한 은행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을 짚었다. 

이에 더해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기업 Value-up’ 움직임 속에 기업의 가치 제고에 대한 요구가 점차 거세지고 있으며 ESG경영, 상생금융, 내부통제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되는 분위기다. 

정 은행장은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존 성장방식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틀을 깨는 ‘본업 가치혁신’, 경쟁 우위 위한 ‘미래 준비’ 강조

신한은행은 올해 핵심 전략으로 틀을 깨는 본업의 가치혁신과 경쟁 우위를 위한 미래 준비, 지속가능 성장을 뒷받침할 ‘견고한 체질’ 구축을 강조했다. 

정 은행장은 “올해는 본업의 혁신과 미래를 향한 도전에 집중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견고한 체질을 확보하는데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기존 성장방식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신한은행의 판단이다. 기업가치 밸류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금까지 잘해왔던 자산성장 중심의 영업전략에 더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질적 성장에도 관심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자료=신한은행)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찾는 일에도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정 은행장은 “신한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담아 ‘고객 중심’ 관점에서 하나로 연결된 솔루션을 만들고, 신한만의 차별적인 고객경험을 선사한다면 분명 더 많은 사람들이 신한을 선택할 것”이라며 “업의 경계를 넘어 고객과 금융이 있는 모든 곳에서 ‘연결과 확장’의 기회를 찾아 비즈니스 영역을 더욱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고객솔루션 역량 강화를 위해 설정한 ‘고객몰입조직으로의 전환’ 방향성 하에 ‘연결과 확장’을 더욱 확대하고 디지털사업과 현장의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연말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조직역량의 연결과 확장을 통해 ‘고객몰입조직’으로의 전환을 한층 강화했다. 플랫폼 Biz 중심 조직을 신설해 플랫폼사업에서의 명확한 성과를 창출하고, 현장 영업력 강화를 위해 채널부문과 영업지원부문을 개편했다.

■ 디지털 혁신·핵심영역 경쟁력 통해 미래 성장 기반 확보

신한은행의 미래 준비는 ‘디지털 혁신’으로 연결된다. 디지털 혁신이 금융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만큼 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내재화해 금융 서비스에 접목시킴으로써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금융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AI 브랜치’와 연계한 다양한 디지털 금융 솔루션을 선보이고 ‘AI 은행원’의 기능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땡겨요’, ‘헤이영캠퍼스’ 등 내부 플랫폼의 솔루션 차별화를 통해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BaaS 형태로 외부 플랫폼에 신한의 금융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신규고객 유입 채널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정 은행장은 “앞으로 금융 플랫폼의 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핵심영역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미래 성장 기반을 만드는 일에도 속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글로벌, 자본시장, 외환 부문에서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전문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내부통제·자본 효율성 높여 ‘견고한 체질’ 만든다

신한은행이 내실 있는 성장을 뒷받침할 ‘견고한 체질’의 첫 손에 꼽은 것은 ‘내부통제’다. 

최근 금융권에서 각종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내부통제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로 ‘빈틈없는 내부통제’를 강조했다. 

정 은행장은 “빈틈없는 내부통제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인 만큼 올해를 내부통제 완성도를 높이는 한 해로 삼아 체계를 고도화하고, 모든 임직원들은 ‘기본’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은행산업의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행보다. 

신한은행은 한정된 자원을 최적의 방식으로 배분하는 전략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 은행장은 “비효율적인 사업과 자산은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 영역에 자원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안정적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신한의 장기 성장 동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블루캠퍼스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포함한 임·본부장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상혁 은행장이 ‘New Route for Value-up’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신한은행)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202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신한은행)

마지막으로 정상혁 은행장은 “어떤 전략과 제도도 변화하는 환경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다”며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갖춰 조화를 이룬다’는 뜻의 강유겸전(剛柔兼全)을 언급, 강한 체질과 유연한 대응을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은행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신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강하면서도 유연함을 갖추는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며 “강하면서도 유연함을 갖춘 ‘강유겸전’의 자세로 강한 신한의 저력을 발휘함과 함께 변화하는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장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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