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 지필로스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주년을 기념해 열린 산업부 주관 간담회에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사), 제주에너지공사, 현대자동차와 민관 공동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생산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 4월부터 국내 최초로 제주 상명풍력 미활용 전력을 이용해 생산되는 그린수소의 수요 창출 및 보급기관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중부발전은 그린수소 생산설비 확충 및 그린수소 연료전지 사업 투자 등 2030년까지 제주도 내에 420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이 13%를 넘고 있으며, 날씨나 계절에 따라 발전량이 전력 수요를 초과하는 미활용 전력 처리문제가 빈번해지고 있다. 미활용 전력 소비와 그린수소 보급을 위해 중부발전과 3개 협약기관은 P2G(Power To Gas) 수소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제주도 내 보급이 안 된 수소충전소 및 수소차를 향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실현을 지원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으로 '제주 카본 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구현 및 수입에너지 대체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 제주에서 추진하는 그린수소 생산·지원체계는 향후 20%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나는 육지권역의 좋은 선행사례로 남길 계획이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2030년까지 중부발전은 신재생 발전비율 20% 달성과 함께, P2G 그린수소 생산기술력 제고에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또한 그린수소사업 및 국내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