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쿠팡맨 새벽 배송 중 사망··· "코로나19 이후 물량 폭증 원인"
40대 쿠팡맨 새벽 배송 중 사망··· "코로나19 이후 물량 폭증 원인"
  • 김태희 기자 alttab235@naver.com
  • 승인 2020.03.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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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새벽 경기도 안산 배송지에서 쓰러진 채 발견
입사 한 달 만의 일··· 노조 "입장 정리해 기자회견 열 것"
서울 송파구 소재 쿠팡 본사. (사진=쿠팡)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쿠팡)

[데일리e뉴스= 김태희 기자] 이커머스기업 쿠팡의 배송직원 '쿠팡맨'이 근무 중 사망했다. 입사 한달 만의 일로 쿠팡맨 동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문 물량이 늘어난 탓이라고 주장했다.

16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에 따르면 쿠팡 비정규직 배송노동자 김 모씨가 지난 12일 새벽 경기 안산의 한 빌라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40대인 김 씨는 지난달 14일 쿠팡에 입사했으며, 최근 현장 업무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발견된 곳은 그가 일하던 배송구역이었다. 장시간 배송이 멈춰져있자 이상하게 생각한 동료들이 마지막 배송지로 찾아갔고, 해당 빌라 4층과 5층에서 김 씨를 발견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을 이용해 운반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노조 관계자는 "주변 동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김 씨는 배송을 위해 1시간 동안 20가구를 들러야 했다. 이는 신입 직원이 수행하기에는 버거운 물량"이라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유족을 위로하고 유족 지원 절차를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업무과다에 대해서는 "해당 쿠팡맨은 입사 이후 트레이닝을 받는 중이어서 일반 쿠팡맨의 50% 정도 물량만 소화했다"며 "쿠팡은 코로나19 이후 '쿠팡 플렉스'를 3배 정도 증원해 늘어난 물량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플렉스는 일반인이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택배를 배송하는 일용직 아르바이트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단기 알바에 사람이 몰리는 추세다. 기존 쿠팡 플렉스의 배송인원은 4000여명수준이며, 계약직 쿠팡맨은 5000여 명 정도다.

한편 쿠팡 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문량이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주문량은 지난해 연말 220만 개에서 최근 300만 개 수준으로 36%나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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