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환경부는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경기도 공공개발 사업에도 친환경 수열에너지 도입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5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광명시, 시흥시, 경기도시공사와 광역관로 원수를 활용한 친환경 수열에너지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논곡동 일원에 조성 중인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시작으로 향후 경기도 내 공동개발사업에 광역원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상호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곳에 공급될 수열에너지 물량은 산업단지 분양 상황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
수열에너지 냉난방 설비용량은 조성될 산업단지 인근의 광역관로 원수의 50%(37만 톤)만 사용해도 냉·난방 설비용량 2만6000RT(냉동톤)를 입주기업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통해 매년 약 8만9000MWh의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약 2만2000톤이 감축돼 환경개선 효과가 예상된다. 또 냉각탑 제거로 도심의 열섬현상 해소에 기여하고, 연간 23만 톤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이번 경기도 수열에너지 공급은 도시 공공개발사업과 연계해 계획 단계부터 접근했기 때문에 기존 도심 내 개별 건출물에 비해 손쉽계 수열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고 수자원공사는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자원공사는 신도시 개발 시 수열에너지 공급, 대규모 공급용수 수요처인 신규 산업단지 수열에너지 우선 활용 유도, 집단에너지 공급 기관과 공동개발 협력 등 새로운 방식으로 수열에너지 공급을 확장할 계획이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수열에너지는 경제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풀어내는 그린뉴딜의 모범적 대안"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수열에너지의 확대·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