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 7월 내수 6702대, 수출 787대 등 총 7489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베스트셀링 카인 티볼리가 1535대 팔리며 전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고, G4 렉스턴 로 799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7.1% 줄어들었다. 렉스턴 스포츠는 3005대가 말리며 소폭 줄어든 반면 코란도는 1363대로 전년보다 판매량이 33.6% 늘었다.
7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0.6% 감소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지 못한 데다가 개별소비세 감면 인하 등 내수 진작 정책의 축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지난 4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내수 판매는 이런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0% 감소했다.
이에 쌍용차는 티볼리 리미티드 에디션과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 등 상품성을 극대화한 스페셜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수출 또한 주요 시장인 유럽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2.1% 줄어들었다.
다만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도 6월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 추세에 따라 전월 대비로는 80% 이상 상승하며 일정 부분 회복세를 보였다.
쌍용차는 해외 시장이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에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