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산하 공공기관과 13일 2050 탄소중립 실현·디지털 전환을 위한 '물산업 혁신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폭넓은 소통과 참여로 성과를 확대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산하기관 외에 산업계, 학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 기관의 물산업 분야 혁신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물관리 분야에서 공공 주도의 과감한 2050 탄소중립 이행 및 신속한 경제‧사회 구조 전환을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환경부는 이날 회의에서 물관리 분야 2050 탄소중립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함께 만드는 탄소중립(net-zero), 함께 누리는 물환경'을 비전으로 '선도·신속·협력'의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물관련 신재생에너지 육성 및 탄소저감 △디지털‧지역특화 물산업 육성기반 구축 △탄소중립‧디지털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 강화 △혁신기반 마련을 위한 제도 개선 등 4대 부문의 중점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한국환경공단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물관리 혁신전략으로 ‘자연친화형 지능형(스마트) 물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탄소중립(Net Zero) 실현‘을 주제로, 2030년까지 바이오가스 및 그린수소 생산 등 물-에너지 연계 신사업을 발굴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을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기후위기 경영선포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선언에 이어 205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태양광, 수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국제적인 캠페인(RE 100)에 가입해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 중이다.
또한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물관리 기조의 변화에 따라 상수도, 댐 등 물 기반시설(인프라) 분야 녹색·디지털 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4차산업 연계 통합물관리, 저에너지 물공급 기술 고도화, 홍수․가뭄 대응 물관리 혁신기술 등 4개 신규 연구개발(R&D)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아이-이에스지(I-ESG*)‘ 체계의 4대 전략방향 및 12대 전략과제를 설명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물관리 분야는 공공의 비중이 커 정부 정책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이행하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이라며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탄소중립과 사회구조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 장관은 또 "상‧하수도 등 수처리와 관련된 시설에서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설비의 에너지 효율 개선, 스마트화를 통한 최적 운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2021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P4G)의 개최국인만큼 국내 물산업을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을 이끌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데일리e뉴스= 공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