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올해 1분기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ESG 경영'에 가장 공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의 ESG경영 관련 포스팅 수(관심도=정보량)는 유일하게 1만건대를 기록했다.
21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분기 국내 30대 그룹의 'ESG 경영' 키워드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 4월 공정위가 발표한 자산규모 1~30위의 기업집단이다.
세부적으로는 ▲SK그룹 ▲LG그룹 ▲삼성그룹 ▲카카오 ▲롯데그룹 ▲KT ▲포스코그룹 ▲네이버 ▲한화그룹 ▲농협 ▲CJ그룹 ▲SM그룹 ▲GS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현대자동차그룹 ▲HMM ▲한진그룹 ▲신세계그룹 ▲미래에셋금융그룹 ▲HD현대그룹 ▲LS그룹 ▲현대백화점그룹 ▲S-OIL ▲DL그룹 ▲HDC그룹 ▲부영그룹 ▲하림그룹 ▲영풍그룹 ▲중흥건설 순(이상 포스팅 수 순)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지난 1분기 총 1만4건의 ESG 정보량을 기록하며 30대 그룹 가운데 ESG 경영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SK그룹의 'ESG' 포스팅 수는 장기간 빅데이터 조사때마다 1위로 나타나 '최태원 회장'의 남다른 '환경 보호·사회 공헌·윤리적 지배구조(ESG) 경영' 마인드를 대변하고 있다.
LG그룹이 9222건의 정보량으로 2위를 차지했다. 구광모 회장의 ESG경영 마인드도 차원이 다르게 높다는 방증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1분기 총 4852건의 정보량을 나타내며 3위를 기록했다. 최근 반도체값 하락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재용 회장의 ESG경영 마인드는 식지않고 있다는 증거다
카카오의 1분기 ESG 정보량은 2979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길지 않은 기간에 국내 15위의 그룹으로 성장했지만 김범수 의장은 ESG경영에 대해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의 전 상장사 이사회 안에 ESG위원회를 설치한 롯데그룹은 지난 1분기 2,967건의 정보량으로 ESG 경영 관심도 5위를 차지했다. 카카오에 비해 불과 12건 차이여서 신동빈 회장의 높은 ESG경영 마인드를 엿볼수 있다.
이어 KT가 2377건의 정보량으로 뒤를 이었으며 포스코그룹이 2044건으로 7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지난 1분기 1877건의 정보량을 기록했으며 한화그룹이 1,870건으로 9위를 기록했다.
농협의 지난 1분기 ESG 정보량은 1,695건으로 나타나며 30대 그룹 가운데 'ESG 경영' 관심도 '톱10'에 등극하는데 성공했다.
다른 그룹들의 ESG경영 키워드 포스팅 수는 두 자릿 수에서 최고 1352건(CJ그룹)에 이르렀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러-우전쟁과 고 인플레로 쉽지않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30대그룹은 빅데이터상 사회적 약자와 지역사회, 파트너사 등 주변을 많이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 "실제 '사회공헌'과 '환경'이라는 키워드로 별도 조사해도 30대그룹의 온라인 포스팅 수가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