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에 선보일 갤럭시 S24 시리즈의 추가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되며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지인 폰아레나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이전보다 구체적인 스펙을 공개하며 차기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가 다시금 이슈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매년 상반기 공개하는 갤럭시 S 시리즈는 IT업계의 주요 관심사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 S23 울트라는 일명 '괴물폰', '카메라 역작'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실제 뛰어난 카메라 스펙을 바탕으로 갤럭시 S23 울트라는 스포츠 경기, 아이돌 팬싸인회 등에서 전문 카메라처럼 대여가 되기도 하는 등 출시 1년이 가까워지는 현재까지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이미 성능과 인기 모두 입증이 된 제품이다 보니 후속 제품에 대한 정보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것.
최근 몇 년간 삼성전자는 짝수 번호가 붙은 제품들의 성능이 '옆그레이드(큰 변화 없이 부족한 부분의 개선만 이뤄지는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일례로 갤럭시 S22 시리즈는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 이슈가 발생하며 큰 논란이 되었다.
GOS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구동할 때 기기의 발열을 줄이고 배터리 효율성을 높이고자 의도적으로 잠시 성능을 낮추는 프로그램이다.
성능을 낮춘다 하더라도 실제 사용에 큰 문제는 없으며 사용자가 원할 경우 해당 프로그램을 비활성화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은 큰 논란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다수의 유투버가 GOS로 인해 성능이 3분의1 수준으로 하락, 적용범위 불명확성에 의혹을 제기하며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은 갤럭시 S22 시리즈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후 GOS를 사용자가 비활성화 시킬 수 없다는 주장까지 이어지며 갤럭시 S22 시리즈의 흥행은 불투명한 상태가 되었다.
이전에 출시되었던 짝수 제품군인 갤럭시 S20 시리즈 또한 높은 가격 상승폭, 플래그십 라인이라기에는 차별성이 없는 디자인으로 인해 아쉽다는 평가를 남긴 바 있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갤럭시 S24 시리즈는 옆그레이드의 법칙을 피해갈 수 있는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되며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한 윤곽이 더 뚜렷해진 상태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울트라는 6.8인치 다이나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더 크고 높은 해상도를 보이며 추가로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한 모습이다.
추가로 디자인의 큰 변화는 보이지 않지만 전작보다 색상 선택폭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파스텔톤의 색상 팔레트가 메인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통신사 및 삼성전자 공식몰 전용 컬러로 추측된다.
이외에도 새로운 칩셋인 퀼컴 스냅드래곤 8 젠3(Qualcomm Snapdragon 8 Gen 3)가 독점 탑재되며 기본 모델 256GB와 플러스 모델 512GBㅇ서는 12GB의 램이 사용되어 실질적인 사용감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램 증가와 함께 모든 시리즈에서 네트워크 커버리지 밖에 있는 동안 긴급 연락이 가능한 위성 연결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의 정확한 공개 일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IT업계에서는 내년 1월 18일을 언팩 날짜로 추정하고 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