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새롤운 챗팅 기능인 '오디오 이모지'를 최근 도입했다.
오디오 이모지는 말 그대로 사용자가 통화 중일 때 효과음과 짧은 애니메이션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통화 중에 사용자가 박수 이모지를 선택하면 상대방의 스마트폰에 이에 맞는 애니메이션이 표시된다. 또한 선택한 이모지에 맞는, 즉 박수 소리가 양쪽 모두에게 재생된다.
과거 TV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효과음 같은 기능인 셈이다.
이번 기능은 지난해 9월, 어셈블디버그가 '사운드 리액션'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개발을 시작해 올해 2월, 구체화했다.
이모지는 스마트폰으로 대화를 할 때 빠지지 않는,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직접 대면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니다보니 이모티콘을 활용해 딱딱한 분위기를 풀 수 있고 불필요한 대화를 마무리하기에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2022년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모지(이모티콘) 이용 경험 및 구독 서비스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이 이모지 사용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85.8%가 평소 이모지를 사용하는 편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이모지를 '매우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10명 중 4명에 달하며 2030세대 같은 젊은 층의 사용 빈도가 높았다.
특히 이모지용으로 디자인 된 캐릭터가 인기를 얻으며 다른 굿즈 출시로 이어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SNS에서도 나타난다. 게시글에 댓글을 남길 때에도 이모지를 활용하는 이용자들이 많으며 라이브 방송의 호응,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낼 때에도 이모지를 사용한다.
원하는 이모지가 없을 때에는 스티커 기능(이미지나 GIF를 검색해 이모지처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구글이 도입한 오디오 이모지는 활용 영역을 통화 중으로 넓힌 기능이다.
구글이 도입한 오디오 이모지는 통화 중에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물론 사용을 원치 않는 이들은 해당 기능을 꺼두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제공되는 이모지는 박수, 웃음, 파티 경적, 울음 등 6가지로 아직은 일부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제공되지만 몇 주 내로 글로벌 출시를 진행할 전망이다.
IT전문가들은 "구글의 새로운 기능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재미를 주려는 의도이기도 하지만 사소한 부분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