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신저 앱인 왓츠앱이 또다시 AI 테스트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왓츠앱의 베타 채널에서는사용자가 AI 기반 프로필 사진을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이 발견되었다.
해당 내용은 WABetalnfo에서 보도되었다.
생성형 AI 트렌드로 인해 이제는 일상에서 사용되는 앱이나 기기에서도 AI 기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편집하는 기능은 물론 일상에서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메신저(채팅) 앱에서도 AI 기능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가장 대표적인 예중 하나가 카카오톡이다. 카카오톡은 AI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12월, AI 대화 요약 기능을 출시했다.
해당 기능은 그룹 채팅방에서 읽지 않은 메시지를 요약해주는 것으로, AI의 말투도 원문, 맞춤범, 감성체 등 선택할 수도 있다.
카카오 측은 "AI 요약 기능은 향후 서비스 도입을 위한 일종의 테스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올해 2월 기준 10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이를 활용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왓츠앱 역시 이런 상황을 고려해 AI 기반 검색 기능을 비롯해 다수의 서비스를 테스트 하고 있다.
특히 왓츠앱은 현재 메타가 인수한 상태로, AI 기술 도입 측면에 있어 타사보다 유리한 입장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왓츠앱은 AI 기반 검색 기능 서비스보다 처리 과정이 무거운 AI 배경 생성, AI 필터 기능 등을 우선 제공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는 AI 프로필 생성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테스트에 돌입한 것이다.
다만 이는 현재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자신의 사진을 기반으로 가상의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AI 프로필 생성기'와는 다른 기능이다.
지난해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끈 스노우의 AI 프로필 생성 기능은 포토 필터에 가까운 서비스다.
세부적으로는 신의 셀피 10~20장 정도를 업로드 한 후 1시간에서 최대 24시간이 지나면 총 30장의 AI로 만들어낸 프로필 사진을 제공하는 형태였다.
서비스 제공 초기, 스노우의 AI 프로필은 6600원, 3300원이라는 유료 서비스였음에도 인스타그램에서는 2주만에는 1만 건 이상의 언급이 된 바 있다.
완성된 결과물은 3D 아바타 형태에 가까운 모습으로, 머리길이, 옷차림, 메이크업 등의 차이를 두어 이용자들에게 간접적 체험을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왓츠앱의 AI 프로필 사진은 이와 다르다.
오히려 MS의 빙(Bing)이나 미드저니와 같은 서비스로,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에 맞는 지정 프로필 사진을 생성해준다.
그럼에도 해당 서비스가 기대되는 점은 사용자 별로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전에 업데이트 된 AI 기반 이미지 서비스들과도 높은 연결성을 보장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한편 왓츠앱은 해당 기능을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출시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