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자동차 보험 매출액과 흑자 규모가 보험료 인하와 지급보험금 증가로 인해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자동차 보험 사업 실적’ 자료에 따르면 12개 손해보험사의 상반기 자동차 보험 매출액은 10조514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44억원(1.2%) 감소했다.
손익도 3322억원으로 흑자 기조가 이어지긴 했지만 지난해 상반기(5559억원)에 비하면 2237억원(40.2%)이나 줄었다. 지난해에 비해 보험료가 낮아지고 지급보험금은 늘어난 영향이다.
상반기 손해율은 80.2%로 지난해 동기(78.0%)보다 2.2%p 상승했다.
사고 건수가 지난해 상반기 177만9000건에서 올해 상반기 184만건으로 늘어나고 사고당 발생손해액도 지난해 상반기 418만2000원에서 올해 423만7000원으로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악화했다.
한편 점유율을 보면 대형사(삼성·현대·KB·DB)가 전체 자동차 보험 시장의 85.4%를 차지했다. 반면 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MG손해보험·흥국화재 등 중소형사 점유율은 0.2%p 감소했다. 악사·하나·캐롯 등 비대면 전문사 점유율은 0.1%p 확대됐다.
[데일리e뉴스=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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