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천개 우물 뚫어 CO2 저장할 수 있는 지질 구조 존재 발견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2050년까지 전 세계 배출량의 13%를 감축하기에 충분한 적합한 지질 구조가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노르웨이 과학기술연구소와 텍사스대학의 연구원들은 네이처 사이언티픽리포트(Nature Scientific Reports)에 게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석유 및 가스 기업들이 시추한 우물보다 훨씬 적은 1만2000개의 탄소 저장 60~7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저장량은 지구 온도 상승을 2℃ 이하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들은 이산화탄소 저장소의 핵심요소는 주입된 이산화탄소의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지질학적 형성을 발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연구를 통해 이러한 압력을 처리할 수 있는 전 세계의 위치를 확인했고, 해당 지역에 1만 개 이상의 우물을 뚫어 수십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1만2000개의 우물을 뚫는 것은 지난 70년 동안 멕시코만에서 행해졌던 석유와 가스 시추와 맞먹는 수량이다.
현재까지 화석연료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프로젝트는 24개도 안 된다. 이 중 건설 중인 4개의 공장은 연간 약 3600만 톤을 포집할 수 있지만 세계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양에 비해서는 훨씬 적다.
하지만 연구진들은 자신들의 최근 연구가 이산화탄소 저장 용량이 탄소 포획과 저장 프로젝트를 확장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