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기후위기 해결 위해 사회적 책임 다하겠다"
[ESG 현장점검]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기후위기 해결 위해 사회적 책임 다하겠다"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07.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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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사진=한화솔루션)

"기후 위기 및 환경오염과 같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는 2050년까지실가스 배출량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한화솔루션은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대해 나가고, 수소 등 청정 연료 사용 비율을 증가시키며, 다양한 탄소중립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울산, 음성 및 진천 사업장은 올해부터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구매 프로그램인 '녹색 프리미엄'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전체 전력 중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2030년에는 21%, 2050년에는 100%까지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 ECO-YHES 공표…안전보건환경경영 체계적 이행

한화솔루션은 지속적인 발전과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해 안전보건환경을 기업 경영의 고유가치로 확립하고, 1991년 국내 기업 최초로 전사 안전환경 활동 프로그램인 '안전보건환경방침' ECO-YHES를 공표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무사고·무재해 사업장 실현 및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새로운 안전보건환경 목표와 방침을 대내외에 공표해 내재화 결의를 다졌으며 ISO에서 요구하는 안전보건환경경영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생산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전 사업장에 대해 글로벌 환경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14001 인증 획득 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나아가 환경경영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연구소 등 인증 사업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경영을 적극 추진하며, 환경성과평가 시스템에 따라 이행 성과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매년 환경 내·외부심사를 통해 이행 성과를 검증하여 개선해 나가고 있다. 

매년 온실가스 배출 원단위 감축 목표 및 대기, 용수, 폐기물 분야의 원단위 3% 감축 목표를 수립하여 이행 실적을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저녹스 버너를 설치하는 등의 노력으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했다.

특히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환경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연 2회 생산안전 총괄 임원 주관의 전사 환경 활동을 진행 중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99건의 개선과제를 발굴해 지난해 기준 65건을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본사 주관으로 정기적인 사업장 환경 점검을 진행해 환경 사고 예방 및 법규 준수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SG경영 성과.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각 사업장별 자체 수질분석 실험실을 운영하여 매일 공정별 발생 폐수의 성상(pH, TOC, SS)을 확인하고 있으며, 특정 수질 유해물질 11종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폐수 모니터링 인프라 구축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실시간 분석하고, 최종 폐수 및 우수 방류구에는 외부로의 유해물질 배출을 차단하기 위해 수질유해물질 농도를 법정 규제치의 30% 이내로 상시 관리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울러 한화솔루션은 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폐기물로 인한 토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장별로 정기 토양오염도 검사를 엄격히 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측은 "토양오염을 유발하는 특정 관리대상 물질의 경우 별도의 저장시설을 설치하고, 수시 토양오염도 검사를 실시하여 토양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원료 구입에서부터 제품 생산, 출고에 이르는 공정 전 과정에서의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원순환 목표를 수립해 폐기물에 대한 재활용을 촉진하고 있으, 폐기물 배출량 저감을 위해 원부자재 저감 목표를 KPI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또한 폐기물 저감 활동 생산 공정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에 대해 주기적인 분석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폐기물 재활용 전환, 보관장 신설 등을 통해 폐기물로 인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의 전 과정은 정부의 '올바로시스템'을 통해 기록 및 관리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에는 보관된 폐기물을 단독의 전문 위탁처리업체를 통해 처리했으나 복수업체 계약이 용이한 폐기물 성상으로 변경·배출해 폐기물 처리 리스크를 해소했다"며 "특히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의 TDI공장은 기존에 용제를 이용해 액상으로 폐기물 처리하던 방식을 고상화해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처리방식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폐기물 발생량을 20% 감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브란덴부르크 지역 상업시설 지붕에 설치된 모듈. (사진=한화솔루션)

■ 안전보건환경 거버넌스 체계 강화 

한화솔루션은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사업장 구축을 위해 전사 안전보건환경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했다. 

최고 안전 책임자(CSO·Chief Safety Officer)를 주축으로 하는 독립적인 안전보건환경 조직 운영으로 의사결정의 합리성, 객관성을 보장하며, 법규 준수 및 사건·사고 예방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CSO, 전사 안전보건환경 담당 임원, 사업장 안전보건환경 총괄 책임자 및 사외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안전보건경영위원회 운영을 통해 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고도화된 시스템과 강력한 실행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안전보건환경 경영시스템 운영을 위해 국내외 관련 법규의 요구사항보다 엄격한 내부 기준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ISO에서 요구하는 PDCA Cycle에 따라 안전보건환경경영을 체계적으로 이행해 나가고 있으며 외부 전문가에 의한 주기적인 점검 및 인증을 통해 시스템의 유효성 및 적절성을 검토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하고 공급망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반성장 4대 원칙'을 수립했다.

지난해 기준 175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해 각종 지원 활동을 추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 동반성장추진위원회를 통해 동반성장과 관련된 품질, 금융지원, 기술지원, 교육훈련 등 협력사와 경영활동 전반에 관한 교류 및 지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국제적 기준과 규범을 준수하고 ‘함께 멀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협력사들과 공정하고 투명한 관계 형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 5670개사의 협력사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서울 본사 및 여수, 울산, 대전 등 사업장 지역을 중심으로 위치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협력회사 선정 및 관리요령’을 두어 공급망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제거해 지속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한다. 

신규 협력사 등록 시 ESG 측면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여 안전보건환경, 준법 및 반부패, 납기 준수 등을 고려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외부 전문기관의 신용 리스크 등급, 재무정보 및 사업수행 안정성 요소도 함께 반영해 항목별 체크리스트를 활용한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기존 협력사에 대해 규제 처분 현황, 신용평가 결과 등의 정기적인 지속가능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 발주 건에 대한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고, 평가 점수를 차기 업체 선정 시 반영하여 협력사의 ESG 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화솔루션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각 사업장별 '한화사회봉사단'을 구성해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시설 등을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사는 지역사회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지역 현안 문제를 발굴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소통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한화솔루션 여수공장은 주변 지역주민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있으며, 주민 의견 및 요구사항 등을 수렴해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한다. 더불어 기업 경영의 핵심 이슈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YMCA와 함께 환경 전문가, 교수 등으로 이뤄진 그룹을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또한 울산공장은 지역사회 발전과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 내 아동·청소년, 국가유공자, 범죄피해자,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질산 생산공정 N2O 저감설비를 통해 CDM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온산공장. (사진=한화솔루션)

■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국적·성별 초월 '이사회' 구성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2월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과 주주권익 보호, 공정한 기업활동에 대한 의지를 담은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 및 공표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은 기업 경영을 효과적으로 관리 및 감독함과 동시에 주주와 경영진 및 기타 이해집단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규율하는 제도적 장치다. 

한화솔루션 측은 "지배구조의 공정성과 투명성, 독립성을 확보해 더욱 균형 있는 지배구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의 이사회는 상법 및 정관 등 사내규정에서 정하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이사 전원으로 투명하게 구성되며, 독립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책임 있는 경영 실천을 위해 각 부문의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구성하고 있으며, 정관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 있는 사외이사를 과반수 이상 유지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과 사외이사 6명을 포함한 총 11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외이사 비율은 54.5%다.

한화솔루션은 상법 및 정관에 따라 주주총회에서 이사를 선임하며,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가진 이사회를 구성하여 회사를 보다 객관적으로 경영하고 감독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

주주총회 전 이사 선임과 관련된 주된 직업, 약력 등을 국·영문으로 공시해 이사 후보의 구체성과 적합성 검토를 위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으며, 사외이사의 경우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후보군 중 이사의 독립성 및 전문성, 다양성 및 실무 경험, 상법 준수 여부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출한다. 

회사 관계자는 "한화솔루션 이사회 구성원들은 인종, 국적, 성별을 초월한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며 "각 분야 글로벌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외이사진에게 정확하고 충분한 경영 정보를 제공해 이를 바탕으로 이사회에서 활발한 토의를 거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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