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공식 공개 앞둔 갤럭시 S23 시리즈...플러스 라인 마지막 제품되나?
[트렌드 리포트] 공식 공개 앞둔 갤럭시 S23 시리즈...플러스 라인 마지막 제품되나?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1.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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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업계, "갤럭시 S24부터 플러스 라인 제외한 두 가지 라인만 선보일 가능성 높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갤럭시 S22, 플러스가 가장 판매량 낮아...울트라 대비 2배 이상 적어
갤럭시 S23 플러스 렌더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가 공식 언팩을 앞둔 가운데 갤럭시 S 시리즈 중 플러스 모델이 단종될 것이라는 예측이 미국IT업계에서 나왔다.

갤럭시 S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플래그십 모델로, 가장 기본적인 S와 큰 액정을 비롯해 기능성을 강화한 울트라, 중간에 위치한 플러스 세 가지로 나뉜다.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 (사진=삼성전자)

플러스 모델은 지난 2015년 갤럭시 S6 엣지에서 처음 등장했다. 

갤럭시 S6 엣지는 갤럭시 S6의 파생형 모델로, 디스플레이 옆면이 곡선형인 게 특징이었다. 이중에서도 플러스 모델은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인 기본형 모델보다 큰 사이즈의 디스플레이와 성능을 보여줬다. 일종의 확장형인 셈이다.

이후 플러스 라인은 갤럭시 S10까지 꾸준히 출시되었다. 기본 모델과의 차별화를 위해 디자인이나 색상을 다르게 출시하기도 했다. 

갤럭시 S22 라인 별 기본 성능 비교. (그래프=데일리e뉴스)

그러던 중 2020년, 갤럭시 S20이 출시되며 플러스보다 강화된 울트라 라인이 추가되었다. 독점 기능, 최대 100배 디지털 줌 지원 등으로 울트라 라인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기본형 대비 높은 가격이었음에도 고성능의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더욱 좋은 선택지가 된 것.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 S 시리즈를 기본형, 플러스, 울트라 총 3가지 라인으로 선보였다. 특히 가장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 S22는 울트라 라인이 실질적으로 노트 시리즈를 흡수하며 울트라 라인의 선호도는 더 높아졌다.

실제 지난해 10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 S22 시리즈가 출시된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간 누적 판매량은 1701만대로 ▲기본형 568만대 ▲플러스 326만대 ▲울트라 807만대로 나타났다. 플러스 라인은 가장 적은 판매량으로, 울트라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적은 양을 보였다.

갤럭시 S22 모델 별 판매량 추이. (그래프=데일리e뉴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조사한 갤럭시 S22 모델 별 판매량 추이. (그래프=데일리e뉴스)

갤럭시 Z 시리즈 또한 플러스 라인의 경쟁력 약화에 영향을 미쳤다. 굳이 플러스 라인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갤럭시 Z 시리즈를 선택하면 좀 더 새로운 디자인과 강화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IT업계에서는 이렇듯 애매한 선택지가 되어버린 플러스 라인을 삼성전자가 다음 갤럭시 시리즈부터 제외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주요 기능이 겹치게 되자, 노트 시리즈를 공식적으로 단종시킨 후 갤럭시 S 울트라에 포함시킨 바 있다.

노트 시리즈의 경우 국내외에 마니아층이 있음에도 단종을 결정한 만큼 플러스 라인 역시 지금처럼 별다른 차별성이 없다면 충분히 단종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애플은 아이폰 8 이후 단종되었던 플러스 라인을 아이폰 14에서 다시 선보였다. (사진=애플)

이런 현상은 애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6부터 플러스 라인을 도입, 점차 기본 모델 외 라인을 확장하다 아이폰 8 이후 플러스 시리즈를 단종시켰다. 대신 아이폰 12와 13에서 미니 라인을 선보이며 작은 디스플레이를 찾는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다.

그러던 중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 14에서 플러스를 다시 부활시켰으나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상위 모델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반면 성능은 기본 모델과 비슷한 게 원인으로 분석됐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삼성전자는 충분히 갤럭시 S 플러스를 대신할 모델들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갤럭시 S 플러스가 향후 삼성전자가 선보일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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