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는 대규모 탄소 포집 공장 개발을 돕기 위해 관심 있는 연구기관과 기술 스타트업을 찾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미시간대학교의 Global CO2 initiative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니셔티브는 탄소 포집 개발자가 추구할 최고의 기술을 분석하고 선택하도록 돕는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볼커 식(Volker Sick) Global CO2 Initiative 책임자는 "우리는 잠수함과 유인 로켓에서 이산화탄소(CO2)를 제거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탄소 포집은 기술로서는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도 "기후변화의 속도는 그것의 발전을 기다릴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다릴 시간이 없다. 지금 시작해야 한다"며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공장을 짓지 않으면 더 나아질 수 없다. 그리고 공장을 짓는 일은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볼커는 공장을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채택하려면 결국 태양열이나 풍력으로 생산되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와 함께 매우 많은 넓이의 토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첫 번째 단계는 이러한 공장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것을 한곳에서 하는 하나의 거대한 공장은 비현실적"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공장들이 많이 필요하다. 아마도 수백만, 수십만 개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아직 정확한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볼커는 포집된 이산화탄소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다른 아이디어가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는 버려진 유정이나 지질 구조에 이산화탄소를 격리하는 것도 포함된다. 다만 그는 산호에서 탄소를 제거하고 탄소를 사용해 시장성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더 나은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
DOE 프로그램은 4개의 탄소 포획 공장의 개발과 건설을 위한 연방기금 35억 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볼커는 DOE가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신속한 일정을 설정했으며 공장에 대한 초안 작성 계획은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2024년 초까지는 시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탄소 포집에 대한 그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기후변화와 싸우는 어려운 작업을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없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