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탄소중립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ESG 현장점검]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탄소중립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3.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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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전략체계. (사진=한국석유공사)

"기후변화에 따른 빈번한 자연재해 발생으로 '에너지 안보' '탄소중립'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변화하는 경제·환경 상황에 대응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새로운 비전으로 설정하고 ESG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에너지안보를 지키고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석유공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국제사회의 에너지 대전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저장 및 활용(CCUS), 수소·암모니아 및 부유식 해상풍력 등 저탄소 신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2030년 연간 40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등을 위해 팔을 걷은 것.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환경부로부터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 10년 연속 달성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의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친환경 경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공기업으로서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 ESG 경영 주요 활동 내역. (사진=한국석유공사)

아울러 석유공사는 지속적인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안전문화 확산과 일자리창출, 지역사회 봉사로 사회적가치 실현에 앞장섰다.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의 체계적으로 관리를 인정 받아 지난 2021년 기준 5년연속 중대재해 '0(제로)'및 공정안전관리(PSM) 대상 10개 사업장 중 8개 사업장이 최고등급(P)을 획득하기도 했다. 

향후 투명하고 깨끗한 경영과 끊임없는 혁신과 ESG를 통해 더 나은 에너지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석유공사 친환경경영 전략. (사진=한국석유공사)

■ 친환경 경영 추구…환경영향평가 도입

석유공사는 모든 사업장에 환경경영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통해 주변지역의 환경보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경영활동으로 인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외 석유개발사업 및 석유비축 건설공사시에도 자연 환경, 지역사회 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예측, 분석하는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와함께 석유공사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 운영 등에 관한 지침'에 따라 공공부문 목표관리제 대상기관으로 선정돼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을 실천 중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연간목표를 수립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석유공사 동해지사 태양광 설비. (사진=한국석유공사)

일례로 석유공사는 기후변화 대응협의체를 구성해 온실가스 저감에 대한 교육, 워크숍 등의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천연자원과 환경을 사용하되 미래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개발을 기본원칙으로 환경 친화적인 경영을 추구한다"고 했다. 

더불어 공사는 환경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추구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외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정유3사(SK에너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와 '해양시설 안전관리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상사고 예방활동 협력 노력을 강화했다. 

한국석유공사의 CCUS 신사업 모델. (사진=한국석유공사)

석유공사는 2030년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50%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온실가스 감축계획'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석유공사는 기후변화의 주요원인인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활용하는 CCUS(탄소포집저장기술)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난 2021년말 생산이 종료된 동해가스전의 생산정과 해양 및 육상시설을 재활용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석유공사 측은 "타당성 조사를 거쳐오는 2025년까지 중규모 주입실증 시설을 구축하고 2026년 연간 40만톤을 주입할 계획"이라며 "2029년 대규모 1단계 주입을 목표로 저장소의 확장 및 상용화를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석유공사는 2026년 실질적인 전력생산을 목표로, 국내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생산종료된 동해가스전의 플랫폼을 재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조선기자재 등 관련 산업과의 동반성장을 이루는 '일거양득' 효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2025년까지 200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 후 2026년 상업운전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국영석유기업의 고유 업무인 석유개발 및 석유비축과 함께 석유기업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한국석유공사 '안전전담조직 강화 업무 체계 확립' 및 김동섭 사장의 안전 철학. (사진=한국석유공사)

■ 안전전담조직 강화 업무 체계 확립

석유공사는 본사와 지사별로 안전전담조직을 강화해 안전 최우선 기반 업무체계를 확립했다. 안전환경보안처가 안전보건을 총괄하며 전사 안전·보건·환경 정책 수립 및 운영체계관리, 보안제도 정책 수립 및 운영, 비상대비 업무 및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대내외 환경변화와 석유공사의 특성을 반영한 재난·안전보건 경영목표 및 추진과제를 수립해 협력사를 포함한 근로자 피해방지 및 안전관리에 노력하고 있다는 게 석유공사 측 설명이다. 

석유공사 측은 "이런 노력의 결과 중대재해 5년 연속 제로를 달성했다"며 "안전관리등급제에서는 98개 공공기관 중 최고등급인 2등급을 달성하여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실제 석유공사는 ICT 기반 재난·안전시스템 고도화 및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해 재난대응 실행력을 향상시켰다. 9개 비축지사에 화재감시 CCTV 43대와 가스감지기 26개 추가 설치, 지형적 특성에 적합한 최신 기술을 반영해 용인지사에 대드론 통합방호체계를 구축, 석유수급 안정성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한 바 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가운데)이 울산비축기지 해상입출하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가운데)이 울산비축기지 해상입출하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뿐만 아니라 석유공사는 최근 발생하는 대형 인명·재산 피해사고의 사전 예방과 대비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공사의 선진 안전관리 기술을 육군 3개 보급대대 유류저장 시설에 전수했으며 국내 정유3사와 해양시설 안전관리 협약을 체결해 해상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석유공사는 안전경영시스템과 현장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있다. CEO의 안전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전 사업장 안전경영시스템 인증, 경영진 현장점검, 안전점검의 날, 불시 현장점검, 사고사례와 재발방지 대책 공유 등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한 것이다.

이와함께 석유공사는 안전전담조직을 신설해 안전 최우선 기반 업무체계를 확립했다. 안전환경보안처가 안전보건을 총괄하며 전사 안전·보건·환경 정책 수립 및 운영체계관리, 보안제도 정책 수립 및 운영, 비상대비 업무 및 훈련을 담당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대내외 환경변화와 한국석유공사의 특성을 반영한 재난·안전보건 경영목표 및 추진과제를 수립해 협력사를 포함한 근로자 피해방지 및 안전관리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위해 꾸준히 안전전담 인력과 예산을 늘려왔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앞서 석유공사는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위치정보안전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를 활용해 화재·폭발 등 중대재해 예방기능을 강화하고 비대면 현장 안전관리 및 실시간 현장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스마트 안전관리를 구현하고 있다. 

취약근로자 뿐만 아니라 수급업체 안전관리강화, 임직원 정신건강 돌봄 프로그램 등을 실행해 취약근로자와 수급인, 근로자의 산업재해 예방능력을 강화시켜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한국석유공사 사회공헌 추진체계. (사진=한국석유공사)

사회공헌 또한 체계적으로 관리 중이다. 석유공사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사업의 특성과 사회적 니즈를 반영한 사회공헌을 추진 중이다. 

에너지, 안전·환경, 장애인 및 다문화 가정 등 3대 핵심영역을 선정해 사회공헌 정책을 수립하고 다양한 정책 및 파트너십을 통해 '따뜻한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석유공사는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지속하는 '한국석유공사 봉사단'을 조직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사회공헌의 경우 본사 및 지사의 봉사단이 협력해 체계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서는 현지 실정에 맞는 사회공헌 전략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사업의 특성과 사회적 니즈를 반영한 사회공헌을 추진 중이다. (사진=한국석유공사)

또한 지역자치단체와 복지기관 등 다양한 기관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 공동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농산물 구매 및 사회적 경제기업제품 구매를 통한 소외된 지역주민을 지원하고 있으며 공유 주방 사업 지원, 인근 공원의 환경 정화 활동, 빛거리 조성 참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주민이 발굴한 지역의제를 민·관·공이 함께 해결하는 협업플랫폼에 참여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해당 협업플랫폼에는 공사를 비롯한 울산시, 군·구, 혁신도시 공공기관 등 총 60개 기관이 참여해 참여기관간 협약 체결, 울산 시민 제안과제 발굴 및 실행의제를 통해 20건을 선정한 후 의제 매칭 및 실행을 하는 프로세스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런 협업플랫폼을 통해 골목상권·전통시장·소상공인·취약계층 등 다방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기부금 예산, 울산지자체 협력사업, 구내식당, 의료 지원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골목상권·전통시장·소상공인·취약계층에게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했다.

한국석유공사의 윤리경영 추진체계. (사진=한국석유공사)

■ 이사회 중심 경영체계 구축…투명·독립성 보장

석유공사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경영체제를 구축·운영 중이다. 이사회는 사장과 상임감사위원을 포함한 상임이사 4명과 비상임이사 5명으로 구성되어있다. 

이사회는 투명성과 독립성이 보장되며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을 포괄하는 경영활동, 예산·자금계획, 사업계획 및 운영계획, 법령 및 정관 등 규정과 기타 이사회의 권한에 속하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사회의 경영의사결정 기능 강화를 위해서 심의기능을 실질화하고 운영체계를 강화했다. 경영 안건을 적기에 통지하고 안건사전설명회를 정례화했을 뿐만 아니라 긴급 의사결정 지원체계를 수립했다.

한국석유공사 부패리스크 관리 체계. (사진=한국석유공사)

특히 석유공사는 근로자 참관제를 도입하여 ‘노동조합 위원장’이 경영위원회에 참관하고 있다. 단순히 참관하는 것만이 아니라 안건 사전 공유, 발언권 부여 등으로 노조의견을 반영해 노사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체계적인 ESG경영을 위해 ESG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사장 직속 ESG추진실과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지난 2021년 11월에 설치했으며 분야별 비상임이사 5인으로 구성됐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전략 및 관련 사업계획 자문, ESG 관련 이사회 의결사항 사전검토 및 주요 경영 제언 등을 통해 ESG 추진에 대한 이사회의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석유공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한 신뢰 회복, 신뢰를 통한 혁신과 성장'이라는 윤리경영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윤리경영을 선언하고 윤리경영규범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자체 청렴도 조사 실시' ▲'부서별 윤리인권담당관 운영'을 목표로 로드맵을 재수립하고 그에 따른 4대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또한 실행체계에 따라 추진계획-계획실행-모니터링-성과평가를 바탕으로 정책기구와 실행조직 등 제도적 장치를 보완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고위직 반부패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 반부패 정책 및 국민신뢰 관련 주요이슈 대응 능력 향상과 준법·윤리경영체계 운영 내실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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