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지속 성장하는 100년 기업으로 도약" 선포
[ESG 현장점검]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지속 성장하는 100년 기업으로 도약" 선포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3.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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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ESG 핵심가치 및 비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진정한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용기 있는 한걸음을 내디디며 지속 성장하는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해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진화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포스코그룹의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장기적 관점의 ESG 경영 전략과 목표를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성과지표를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실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업시민 전담조직인 기업시민사무국을 발족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의 지속적인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임원 평가지표 및 조직 평가지표에 기업시민 전략 과제 실천 성과를 포함해 ▲사업(Business) ▲사회(Society) ▲사람(People)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기업시민 실천성과가 우수한 부서와 개인을 선정해 대표이사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며 "포스코그룹 차원에서도 매년 그룹사 내 우수한 기업시민 실천성과를 취합해 최고 상을 시상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 체계적 '저탄소 경영' 실현…친환경경영 추진 체계 고도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저탄소 경영을 위한 목표와 실행방안을 구체화하고 친환경경영 추진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회사는 친환경 사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상사 최초로 ESG 선물환거래를 진행했다. 기존의 대출, 채권 등 자금조달 중심의 ESG 금융 범위를 확대함과 동시에 ESG 접근성을 키우고자 금융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종합사업회사에 적합한 ESG 선물환 거래 상품을 개발한 것이다.

ESG 선물환은 회사의 친환경에너지 연계 사업에 적용해 지난해부터 거래 중이다. 환리스크 헤지(Hedge)라는 기존의 용도에 맞게 활용하면서 ESG 프리미엄 명목의 가격 절감 효과로 비용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실적을 쌓아 거래 금융기관을 확대하고 사내 친환경사업의 마중물로써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SG선물환 거래 예시.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아울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외부 환경 전문 컨설팅 및 내부 산정 체계를 통해 전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일례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에서 지난 2021년부터 미얀마 라카인(Rakhine)주 마나웅(Munaung) 섬에 거주하는 71개 마을의 총 7000가구에 쿡스토브를 보급했다. 쿡스토브는 기존 개방형 화덕과 달리 내부에 열을 보존하는 형태로 만들어져 열효율을 높여 조리시간을 단축시키고 연기와 탄소 배출을 감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마나웅섬은 땔감, 석탄 등 전통적 취사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 지역으로,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을 통해 땔감 사용량 및 블랙카본 저감, 조리시간 단축 등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며 "탄소 배출량을 인증 받은 만큼 국내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인터내셔널 내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STS사업실은 지난 2021년 공장동에 고효율 LED 등으로 교체해 연간 92.7MW의 저감 효과를 실현했다.

특히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열처리 설비에 온도센서를 장착해 온도 감지의 정밀도를 향상하고 에너지 사용 최적화를 유도해 에너지 소비를 저감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팀 생산 보일러의 노후 연관 교체를 통해 일 생산량을 30톤에서 40톤으로 생산율을 개선했다"며 "코아사업실은 설비 개선을 통해 오일 구매량을 작년 대비 약 41% 절감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회사는 사업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저감하고자 지속적인 환경 투자를 추진 중이다. 매년설비 교체, 친환경 제품 개발 등 환경 영향을 저감하고, 환경 효익은 증진시킬 수 있도록 투자 계획을 수립한다.

결과적으로 지난 2021년 기준 본사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에서 총 4억1600만원의 환경 투자를 집행해 사업장 내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자원 절감 및 환경 관련 지출 비용을 절감했다. 이중 송도에 위치한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 사옥은 미국 환경단체인 그린빌딩위원회(USGBC)에서 인증하는 친환경 건물 인증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Environmental Design) 실버 등급을 보유하게 됐다.

안전보건 관리 목표 및 전략.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 안전보건관리 시스템 수립…산업재해 '제로'

안전에도 만전을 기울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체계적인 안전보건관리 시스템 수립과 산업재해자 0명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안전보건관리 체계 정착' '안전보건 소통 및 역량향상' '해외사업 안전관리 강화'를 추진 전략으로 수립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각 대표이사의 안전보건방침을 표명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안전보건목표 및 계획, 조직 및 인력, 안전보건 예산을 수립하여 정기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를 승인받았다.

또한 각 대표이사가 주관하는 매월 경영전략회의(포스코인터내셔널) 및 전사 안전보건회의(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를 통해 목표 및 전략 이행현황을 보고 피드백하고 있다.

대표이사가 수립한 안전보건관리 목표를 임원진 목표에 반영하고 임원의 안전보건 성과를 평가함으로써 안전보건관리체계 운영 및 개선의 선순환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에너지본부의 경우 근로손실사고 0건이라는 목표가 본부장 성과 평가의 10%로 할당되고 있다. 식량소재본부 역시 주요 해외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국제인증 취득 목표 등을 설정해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의 안전보건경영 강화를 위한 의지와 목표가 성과 평가를 통해 실현되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국내 상사 최초로 국제 표준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경영자와 근로자 모두가 안전보건 관리 계획 수립, 실행, 점검 및 지속적인 결과 개선에 참여하는 'Plan-Do-Check-Act'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세계적 권위의 인증 전문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의 심사를 통해 사업 운영 전반의 주요 안전 리스크에 대한 분석적 평가를 바탕으로 미비사항에 대해 개선 조치를 시행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안전보건조직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안전보건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내외 안전보건 관련 법규 및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CSO(Chief Safety & Health Officer)를 선임하고 지난 2021년 8월에 CSO 산하의 안전보건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또한 전문인력 보강을 통해 조직의 역량 및 운영 기반을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사업장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장까지 다양한 사업 환경에 따른 안전보건 제도 수립, 사고예방 활동 등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사업장별 담당조직은 수립된 안전보건 목표에 따라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조직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공급망 및 생산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보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법인별 자체 점검을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본사 전담 조직이 평가하고 연 1회 현장 정밀 안전 진단을 진행한다. 특히 안전보건 점검이 획일적이고 기계적으로 수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장의 특성과 고유 이슈를 파악하여 이를 현지 상황과 법규, 사회적 여건 등에 맞게 자율적이고 유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향후 점검 항목과 프로세스를 더욱 고도화하겠다는 것.

이어 직원들에 대한 비상 상황 훈련 및 교육을 실시해 각 공장별 대응체계(비상 연락망, 시나리오별 대응 체계 등)를 구축해 발생 가능한 비상 상황에 대한 훈련 및 사전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크게 3가지 재원을 활용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 중이다.(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크게 3가지 재원을 활용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연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출연하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의 50%는 회사의 지정기탁 사회공헌 사업 운영에 사용된다. 또한 임직원1%나눔기부금과 회사의 100% 매칭 그랜트를 포스코1%나눔재단에 출연하고 전체 기부금의 50%를 자체 사회공헌 사업비로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회사에서 자체 출연한 기부금으로 봉사단 프로그램과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운영 중이다.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교육센터 준공식.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회사는 진출국가 지역사회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의과학기술인력 양성 정책에 부응하고 미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8년부터 타슈켄트 국립기술대학교와 타슈켄트화학기술대학교의 추천을 받은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인천에선 2015년부터 중도입국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새꿈학교'의 운영을 후원하고 있다. 인천 다문화사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새꿈학교에서는 중도 입국청소년들을 위해 한국어 교실, 국적 취득 및 급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다양한 역사·문화 이해 증진 활동들을 통해 중도입국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나은 삶을 위해 국내외 지역사회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윤리경영 체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 이사회 독립성 강화…투명성 제고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사회는 총 7명으로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됐다. 회사는 상법 제382조와 정관에 따른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이사를 선임함으로써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했다. 

이사회가 특정 이해관계를 대변하지 않고 다양한 배경을 바탕으로 균형있는 의사결정을 하도록 경영, 회계, 환경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과 자격을 갖춘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이사회의 다양성을 구현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사외이사의 직무수행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원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사회는 총 7명으로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됐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관련 상법 및 회사 정관에 따라 자격 조건을 만족하고 독립성, 산업 경험 경력을두루 갖춘 사외이사후보를 추천하고 있으며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 역시 관련 법령에 의거해 사외이사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사외이사후보 추천 시, 성별, 인종, 국적 등 차별을 방지하고 다양성을 고려하며 기업가치를 훼손하거나 주주의 권익을 침해하는 법규 위반으로 제재를 받은 자는 후보에서 제외된다. 

주주총회 개최 최소 2주 전에는 모든 주주에게 사외이사후보와 관련된 정보를 공개해 충분한 검토 기간을 제공한다. 사외이사 선임은 위원회 과반수 참석과 찬성이 원칙이며 특별 이해관계가 있는 이사는 의결권 행사가 금지된다. 사외이사는 최종적으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선임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사회가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소위원회로 설치했으며 각각의 운영지침에 따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위원회의 구성은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해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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