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 음료 제조기업 코카콜라(Coca-Cola) 그룹이 2020년부터 스웨덴에서 재활용 플라스틱만을 활용해 만든 페트병을 사용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울러 코카콜라 그룹은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서유럽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코카콜라 그룹은 스웨덴 스톡홀름 남쪽의 요드브로(Jordbro) 공장을 통해 매년 3500톤가량의 재활용된 적 없는 플라스틱(버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카콜라 스웨덴 지사는 "이 계획으로 약 40%의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했던 이전에 비해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의 25%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프리다 킨(Frida Keane) 코카콜라 대변인은 그룹이 전 세계적으로 매년 600억 개의 페트병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스웨덴에서 2억6000만 개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지난 10월 코카콜라가 2년 연속 세계 최대의 플라스틱 폐기물 생산 업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킨 대변인은 "스웨덴에서 시작하는 이 계획은 2023년 말까지 서유럽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페트병 사용 50%를 달성하려는 회사의 야망을 향한 첫 단계"라며 "그룹 차원에서 코카콜라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율은 현재 11%이고 서유럽에서는 27%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와 펩시(PepsiCo) 및 네슬레(Nestle)와 같은 기업들은 지구온난화 및 플라스틱 폐기물 오염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에 부응하기 위해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모든 (유리)병 또는 캔을 수거해 재활용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