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및 공장 LED 조명등 교체·지붕에 태양광 발전 장치 설치 등 개선"
[데일리e뉴스= 천태운 기자] 삼성중공업이 에너지온실가스 IT 시스템을 도입해 2011~2018년까지 7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48%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011년 50만8018tCO2 eq(이산화탄소상당량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으며 ▲2012년에는 45만4535tCO2 eq로 감축했다.
이후 ▲2013년 48만4234tCO2 eq ▲2014년 46만2494tCO2 eq ▲2015년 42만7139tCO2 eq ▲2016년 41만7831tCO2 eq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다만 2017년 48만2339tCO2 eq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2018년에는 26만3863tCO2 eq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였다.
같은 기간 에너지 사용량 또한 2011년 7794TJ(테라줄)에서 2018년 4476TJ로 43%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조선 업황이 나빠지면서 2018년 매출액 5조2651억원, 영업손실 4092억원의 실적을 냈다. 이는 당시 회사의 온실가스 저감 노력이 있었지만 조선 시황 악화로 자연감소가 발생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업황이 부진해 배출량 감소 영향도 있으나 장비의 고효율화 및 공정개선 등 탄소저감을 위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은 2010년 업계 최초로 녹색경영을 선포하고 2013년 9월에는 에너지온실가스 IT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건물 및 공장의 LED 조명등 교체, 건물 지붕 태양광 발전장치 설치 등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회사 구현을 위해 업계 최초로 2012년 1월 ISO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운영체제를 말하는 국제규격)을 취득해 에너지 효율적 사용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온실가스 관리가 직접적인 경제적 가치로도 환원될 수 있도록 녹색경영 활동을 통해 창출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권을 2017년에는 12만5000톤(약 25억6000만원), 2019년에는 20만톤(56조5000억원)을 판매했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