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55분 호주 야사라가 지상국과 첫 교신 성공
향후 10년간 한반도 주변 해양·환경 관측 임무 수행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정지궤도 해양·환경 위성 '천리안 2B'가 19일 오전 7시 18분(현지시간)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천리안 2B호는 우리 기술로 제작된 인공위성이다.
아리안-5 ECA 발사체는 해양·환경관측 위성 ‘천리안 2B호’를 탑재하고, 정확한 시간에 우주로 발사됐다.
발사 뒤 3분 정도 지나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됐다.
발사 약 31분 후 고도 약 1630km 지점에서 아리안-5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이후 약 6분 뒤인 오전 7시 55분 호주 야사라가 추적소와 첫 교신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천리안 2B호의 본체 시스템 등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고, 발사체를 통해 도달하려는 목표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도 확인했다.
위성은 발사 후 1시간이 지나면 태양을 향해 태양전지판을 펼치고, 한 달 후에는 목표 정지궤도에 자리를 잡게 된다.
천리안 2B호는 앞으로 약 2주간 전이궤도 변경을 통해 최초 타원형 전이궤도에서 고도 3만6000km의 정지궤도에 접근해 간다. 정지궤도 안착 후에는 보다 정확한 대기 및 해양환경 관측 정보들을 확보하기 위해 수개월간 궤도상 시험과정을 거치게 된다.
여러 과정을 마무리하면 해양 정보는 올해 10월부터, 대기환경 정보는 2021년부터 지상으로 전송한다.
천리안2B호는 10년간 한반도 주변의 해양·환경을 관측하는 임무를 하게 된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많은 분들의 열정과 헌신을 바탕으로, 지난 천리안위성 2A호에 이어 2B호도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저궤도위성에 이어 정지궤도위성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개발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이번 천리안 2B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이제는 성숙된 위성개발 역량이 민간으로 전달돼 우리 경제에 힘이 되어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