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디자인에 주행성능과 편의성까지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기아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차별화된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추고 돌아왔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 문제로 명성에 타격을 입긴 했지만, 4세대 쏘렌토는 중형 SUV 시장의 강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기아자동차는 17일 온라인 론칭 토크쇼를 열고 신형 쏘렌토의 판매를 시작했다.
4세대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출시된 신규 모델이다. 강인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담은 디자인과 대형 SUV 수준의 공간 활용성, 강력한 주행성능과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등을 통해 완전히 새로워졌다.
◆ 강인함에 세련미까지··· 확 바뀐 디자인
4세대 쏘렌토는 이전 세대 쏘렌토의 강인한 디자인을 물려받으면서도 세련되고 섬세한 이미지를 담아낸 혁신적 디자인으로 기존 SUV 디자인의 전형을 탈피했다.
외관 디자인은 '정제된 강렬함(Refined Boldness)'을 콘셉트로 완성했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하나로 연결해 과감함을 더한 '타이거 노즈(Tiger Nose)'를 통해 강인하고 와이드한 인상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세로 조형인 버티컬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가로 조형인 레터링 타입 엠블럼, 와이드 범퍼 가니시 등의 대비를 통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단단한 모습을 풍긴다.
내장은 '기능적 감성(Functional Emotions)'을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12.3인치 클러스터(계기판), 10.25인치 UVO(유보) 내비게이션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는 SUV에 어울리는 높은 직관성을 제공한다. 신비한 느낌의 조명으로 실내 공간을 꾸미는 크리스털 라인 무드 라이팅과 퀼팅나파 가죽시트, 고급감을 높인 실내 소재 등은 중형 SUV와는 차별화된 세련된 감성을 구현했다.
◆ 대형 SUV 버금가는 실내 공간··· 강력한 주행성능에 첨단 안전사양까지
4세대 쏘렌토는 중형 SUV이면서도 대형 SUV 버금가는 실내 공간을 완성하고, 공간 활용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휠베이스가 35mm 늘어났으며, 2열 무릎 공간과 적재공간도 커졌다. 특히 대형 SUV에만 적용되던 2열 독립시트를 적용해 2열 승객의 거주 쾌적성과 편의성도 강화했다.
디젤 모델은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시킨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 습식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인 '스마트스트립 습식 8DCT'를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해 강력한 주행성능과 높은 연비를 구현했다.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 연료소비효율(연비)은 14.3km/ℓ(5인승, 18인치 휠, 2WD 복합연비 기준)를 달성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80ps, 최대토크 27.0kg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230ps,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낸다.
기아차는 올 3분기 중 스마트스트림 G2.5 T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가 탑재된 신형 쏘렌토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추가해,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형 쏘렌토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이 적용돼, 차량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아 페이(KIA PAY)'가 적용돼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 사전계약 18일간 2만6368대 달성··· 여전히 '뜨거운 인기'
4세대 쏘렌토는 지난 2월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영업일 기준 18일 동안 2만6368대가 사전 예약되며 식지 않은 뜨거운 인기를 보여줬다. 이는 지난해 쏘렌토 월평균 판매량(4360대)와 비교하면 6개월치 판매량과 비슷하다. 특히 디젤 단일 모델로만 1만3491대의 사전계약을 이뤄냈다.
4세대 쏘렌토 디젤 모델의 가격은 트림별로 ▲트렌디 2948만원 ▲프레스티지 3227만원 ▲노블레스 3527만원 ▲시그니처 3817만원으로 책정됐다. (개별소비세 1.5%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