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XM3'·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코로나19에도 '탄탄대로'
르노삼성 'XM3'·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코로나19에도 '탄탄대로'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4.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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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효과 '톡톡'··· 국내 소형SUV 시장에 신규 강자로 등극
르노삼성자동차의 'XM3'(위)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각 사)
르노삼성자동차의 'XM3'(위)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각 사)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소비가 크게 침체됐지만,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이 각각 XM3와 트레일블레이저를 앞세워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에서 총 1만2012대를 판매했다. 그중 QM6 5008대, XM3 5581대로 국내 판매의 88.2%를 차지했다.

특히 XM3의 활약이 눈부시다. XM3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대수 2만대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XM3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XM3는 고성능 TCe 260 모델과 경제적인 1.6 GTe 두 가지 가솔린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배기량은 1.6 GTe 모델이 1598cc, TCe 260 모델이 1332cc다.

1.6 GTe는 CVT와 조합을 이뤄 경제적이면서도 안정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123마력의 출력과 13.5km/ℓ의 연비로 경제성까지 갖췄다.

TCe 260 모델은 엔진 경량화와 공간 최적화, 연료효율성까지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복합연비도 13.7km/ℓ로 동급 최고수준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25g/km로 저공해 차량이다.

가격도 1719만~2532만원까지여서 경쟁사 SUV와의 가격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풀옵션을 모두 장착해도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소형SUV이면서도 웅장하고 단단한 모습을 갖춘 것도 소비자들의 흥미를 만족시켰다. QM3가 아기자기한 모습이었다면 XM3는 오프로드도 가볍게 달릴 듯한 남성성이 강조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XM3의 인기는 모처럼 나온 신차라는 것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세단과 SUV의 장점을 갖춘 디자인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면 "시승을 해본 분들이 주행감에도 만족하고, 더욱이 풀옵션을 다 갖춰도 경쟁제품들보다 저렴한 것이 판매량이 늘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점에 내방하는 분들이 적어졌지만, 전화로 상담하는 분들이 많아져 판매량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육중하고 투박하다는 미국 SUV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깬 소형SUV다.

한국지엠은 지난 3월 국내 시장에서 총 8965대를 판매했다. 그중 트레일블레이저는 3187대로 전체 판매량의 35.5%를 차지했다. 전월에 출시되며 608대가 팔렸지만,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면서 진가를 나타내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1.2 가솔린, 1.35 가솔린, 1.35 가솔린 AWD 등 3종의 모델로 출시됐다.

1.2 가솔린 모델의 배기량은 1199cc, 1.35 가솔린 모델과 가솔린 AWD 배기량은 1341cc다.

연비는 1.2 가솔린 모델이 12.6km/ℓ, 1.35 가솔린 모델은 12.9km/ℓ, 1.35 AWD 모델이 11.6km/ℓ이다.

경쟁사 소형SUV보다 배기량이 적지만, 운행능력은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격은 1910만~2711만원으로 경쟁사 소형SUV보다 저렴하지는 않지만, 정통 SUV를 경험하고자 하는 드라이버에겐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디자인은 남성성이 크게 강조됐다. 직선으로 강조한 캐릭터 라인과 지붕이 떠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 디자인, 후면까지 이어지는 근육질 보디라인으로 SUV 특유의 역동성을 살렸다.

다크 크롬 크릴로 고급스러우면서도 날카로운 인상을 더하고, RS 전용 포인터 레터링, 블랙 보타이, 보디 사이드 몰딩 그리고 카본 패턴이 적용된 스키드플레이트, RS 전용 18인치 알로이 휠, 후면의 버티컬 리플렉터와 라운드 타입 듀얼 머플러 팁을 적용해 역동적인 느낌을 극대화했다.

차체는 기가스틸 22%를 포함해 78%의 고장력,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안전하게 완성돘다.

한국지엠도 코로나19를 방지하기 위해 공장 방역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생산 차질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아울러 비대면 마케팅을 늘리며 판매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시승 신청을 받아 소비자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해 트레일블레이저의 탁월한 성능을 알리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반응이 좋다"며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접촉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트레일블레이저 판매량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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