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8148만1198tCO2 eq로 개별회사 중 배출량 '최다'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정부가 지난해 1042개의 업체 및 지방자치단체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에 포함시켜 온실가스 배출량 줄이기에 온 힘을 기울였다.
이 결과 지난해 1042개의 지정업체가 배출한 온실가스 총량은 6억3023만1953tCO2 eq이다. 이는 전년 6억5085만107tCO2 eq 대비 2061만8154tCO2 eq(3.2%) 줄어든 양이다.
더욱이 2017년 대상 기업이 1006개였던 것을 고려하면 대상 업체 수가 늘었음에도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줄어들어 기업들의 온실가스 저감 노력을 방증했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발전·에너지 부문으로 16개 기업이 2억3140만6149tCO2 eq를 배출했다. 비중은 36.72%에 달했다.
발전·에너지 부문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곳은 한국남동발전으로 5339만9748tCO2 eq을 배출했다. 한국동서발전(3900만1786tCO2 eq), 한국남부발전(3667만122tCO2 eq), 한국서부발전(3426만9302tCO2 eq), 한국중부발전(3426만9302tCO2 eq)이 뒤를 이었다.
발전·에너지 부문에 이어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한 부문은 철강 부문이었다. 철강 부문은 지난해 1억1276만3361t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이는 2018년(1억544만9588tCO2 eq) 보다 6.94% 늘어난 수치다.
포스코가 8148만1198tCO2 eq으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포스코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부문에서 가장 많은 양이다.
포스코의 뒤를 이어 현대제철(2224만5165tCO2 eq), 동국제강(187만8669tCO2 eq) 2·3 번째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석유화학 부문이 지난해 세 번째로 많은 온실가스를 내뿜었다. 석유화학 부문은 지난해 5831만6831tCO2 eq를 배출했다. 석유화학 부문에는 138개 업체가 포함돼 기업 수로는 가장 많았다.
LG화학이 851만7502tCO2 eq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으며 롯데케미칼(680만1357tCO2 eq), 한화토탈(424만7696tCO2 eq)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한 업종은 담배제조업으로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제조(주) 한 개 회사만이 포함돼 있고 2만2331t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담배제조업에 이어 하수처리업의 2개 업체가 4만1817tCO2 eq를, 8개 업체가 포함돼 있는 음료제조업 부문이 13만6099tCO2 eq의 온실가스를 내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