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중부발전, 2011년 比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8.2% 줄여
[저탄소사회] 중부발전, 2011년 比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8.2% 줄여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5.18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감축활동 진행··· 2030년까지 1039만 톤 감축 계획
탄소경영체제 구축·온실가스 감축·기후신기술 확보 목표 대응전략 마련
2011~2019년 한국중부발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11~2019년 한국중부발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국내에서 5개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중부발전의 에너지원별 점유율은 ▲유연탄 56.48% ▲가스(LNG) 40.12% ▲유류 2.67% ▲신재생에너지 0.73% 등이다. 이 같은 에너지원별 전력생산비율은 유연탄 80.32%, 가스(LNG) 16.82%, 유류 2.38%, 신재생에너지 0.48%이다.

유연탄은 에너지원별 점유율 대비 전력생산비율이 높다. 그만큼 연료효율이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하지만 유연탄을 많이 사용할수록 온실가스 배출량도 많아질 수밖에 없어 유연탄 사용량을 줄이든가 다른 연료의 사용량을 늘려야만 한다.

중부발전이 에너지원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발전시스템 자체를 변경해야 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에 다양한 저감 활동을 기울이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중부발전은 ▲2011년 3734만5927tCO2 eq ▲2012년 3656만9536tCO2 eq ▲2013년 4027만7227tCO2 eq ▲2014년 3745만2590tCO2 eq ▲2015년 3366만3109tCO2 eq ▲2016년 3336만4725tCO2 eq ▲2017년 4057만8692tCO2 eq ▲2018년 3584만8693tCO2 eq ▲2019년 3426만9302t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2011년 대비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307만6625tCO2 eq(8.2%) 감소했다. 특히 연료 전환이 아직 온전히 이뤄지지 않았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중부발전은 2030년 BAU(Business As Usual)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1039만톤을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완수하기 위해 '탄소경영체제 구축', '온실가스 감축', '기후신기술 확보'라는 세 가지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중부발전은 2013년 보령화력발전소에 10MW급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준공했다. 해당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로, 일일 150톤의 순도 높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조선소에서의 용접 및 온실작물 재배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요 물질인 이산화탄소를 상용화한 것으로 온실가스도 줄이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중부발전이 국내 최초 지하에 건설한 고효율 서울복합발전소는 열 공급과 송전손실을 최소화해 46%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서울복합발전소 건설을 진행한 서울건설본부 신재생 사업으로 연간 5만1000톤과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 땅가무스 수력발전소를 통해 연간 16만4000톤의 감축 실적을 보유할 정도로 온실가스 감축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중부발전이 2017년 연이어 상업운전에 돌입한 신보령 1·2호기는 초초임계압 발전소로, 기존 초임계압 발전소보다 높은 중기압력(265kg/㎠)과 중기온도(610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췄다. 이는 기존 국내 표준석탄화력 대비 에너지 효율이 약 4% 높아 연간 약 60만 톤의 온실가스 저감과 300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그해 중부발전은 보령 회처리장에 105ha 규모의 탄소숲을 조성해 소나무 등 7700그루의 나무를 식재했다. 이렇게 식재된 나무로 30년간 1054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는 탄소숲에 잔디마당, 생태연못, 산책로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들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상생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중부발전은 LNG를 해외에서 액화된 상태로 수입해 수요처에 공급하기 위해 기화를 시킬 때 발생하는 냉열(-162도)을 발전소와 지역상생에 사용하고 있다. 보령발전본부의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공정과 액화설비의 냉열을 활용해 발전소 내 전력 절감과 연간 1만1000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22일 열린 '제조 최초 천연가스 발전소 계통병입' 행사에서 박형구 사장(첫째 줄 왼쪽 여섯 번째), 장성우 제주발전본부장(첫째 줄 일곱 번째) 및 회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중부발전)
지난해 10월 22일 열린 '제조 최초 천연가스 발전소 계통병입' 행사에서 박형구 사장(첫째 줄 왼쪽 여섯 번째), 장성우 제주발전본부장(첫째 줄 일곱 번째) 및 회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중부발전)

지난해 중부발전은 제주LNG복합발전소 연료전환 공사를 마치며 국내 발전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다.

제주LNG복합발전은 2018년도에 준공됐지만 천연가스 공급 일정으로 인해 연료를 LNG가 아닌 경유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LNG에 비해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발생이 많아 '카본프리(Carbon Free)'를 추진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정책과 부합하지 못했다.

그러나 연료전환을 마무리하며 천연가스 발전시대를 본격적으로 개막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를 실현했다.

최근 한국중부발전은 분산·독립적으로 운영 중이던 신재생발전설비를 원격감시가 가능하도록 통합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했다.

정부가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모니터링시스템 구축을 통해 중부발전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정책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정부의 탈(脫)석탄 정책에 선도적 대응을 위해 신재생설비의 꾸준한 개발과 함께 4차 산업혁명 핵심 신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정책을 중장기적으로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