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시장 2위 등극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시장 2위 등극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6.0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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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주요수 300여개 간판 바꿔 달아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앞줄 왼쪽)과 한환규 부사장(앞줄 오른쪽), 임직원들이 1일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하는 주유소 중 하나인 서울 강남구 오천주유소를 찾아 영업 개시를 기념하며 간판의 천막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앞줄 왼쪽)과 한환규 부사장(앞줄 오른쪽), 임직원들이 1일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하는 주유소 중 하나인 서울 강남구 오천주유소를 찾아 영업 개시를 기념하며 간판의 천막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1일부터 SK네트웍스의 주유소 300여개의 운영권을 인수하며 영업을 시작한다. 이로써 주유소 시장 2위로 올라섰다.

이날 강달호 사장과 임직원들은 서울 강남구 오천주유소를 방문해 영업 개시를 기념하고, 일일 주유원으로 나섰다.

현대오일뱅크는 1999년 한화에너지플라자 주유소 1100여개의 운영권을 인수해 업계 3위로 올라선 지 20여 년 만에 다시 한 단계 도약했다. 인수 후 현대오일뱅크의 전국 주유소는 2500여개로 SK(3100여개)에 다음으로 많다. GS는 2352개, 에쓰오일은 2162개다.

지난해 SK네트웍스는 주유소 매각을 결정하며 주유소 업계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당시 현대오일뱅크는 아람코자산신탁과 함께 입찰에 참여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SK네트웍스의 자산을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수하고,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를 임차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이번 인수로 제품 공급 채널을 늘리면서 판매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경기와 지정학적 요인에 크게 좌우되는 수출 시장에 비해 내수 경질유 시장은 상대적으로 수요 기반이 탄탄해 변동 폭 또한 작다. 이는 시장에 하루 2만 배럴의 고정 공급 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안정적 실적을 끌고 갈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수 주유소의 절반이 넘는 159개가 수도권에 포진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수도권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열세였던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 개수가 기존 591개에서 750개로 27%나 증가한 것. 거주 및 유동 인구가 절대적으로 많은 수도권 주유소 대거 확보가 매출은 물론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현대오일뱅크는 전망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시장 2위 도약을 계기로 고객들이 주유소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공간을 활용해 패스트푸드, 편의점, 창고 대여 등 수익사업뿐만 아니라 여성안심택배, 무인도서반납함 등 다양한 민관협력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우수 대상 중 직영주유소는 1%나눔에도 동참한다. 현대오일뱅크는 2014년부터 직영주유소의 순이익 1%를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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