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5일 한라산업개발과 제주기력 2·3호기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성능개선을 위한 기자재 제작 및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청정 제주 지역의 대표 발전소인 제주기력 2, 3호기의 환경오염 저감설비를 최신 성능으로 개선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기존 대비 획기적으로 감축해 제주 최고 수준의 친환경 발전소로 거듭나기 위해 체결됐다.
제주기력 2·3호기는 2000년 3월과 12월에 각각 준공돼 지금까지 제주 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2003년부터 현재까지 녹색기업에 지정될 만큼 친환경 운영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리고 2014년부터 발전연료를 기존 중유에서 황산화물 발생이 없는 친환경연료인 바이오중유로 전환을 추진해 2019년 5월 이후에는 전량 바이오중유를 사용하고 있다.
정부는 2019년 11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고 앞으로 5년마다 환경개선 계획을 수립키로 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환경기준이 강화될 예정이다. 이번 제주기력 2·3호기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성능개선은 2022년부터 강화될 질소산화물 배출기준(16ppm)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향후 청정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과 환경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중부발전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영환경 속에서 체결된 이번 계약은 제주지역 대기환경개선과 더불어 주계약자인 한라산업개발을 비롯해 참여 다수 중소기업의 경영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중부발전은 전망한다. 중부발전은 6월 중 기자재 계약금액의 약 50%를 선급금으로 조기 지급헤 협력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