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스타항공 지분 헌납하겠다"
이상직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스타항공 지분 헌납하겠다"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6.29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금 체불에 매우 죄송···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은 적접"
최종구 대표이사 "최악의 상황 현실화한다면 제주항공도 책임 피할 수 없어"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오른쪽)가 29일 강서구 본사에서 근로자 대표들과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유상 경영본부장.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자신의 가족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한 이스타항공의 지분을 모두 회사 측에 헌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오른쪽)가 29일 강서구 본사에서 근로자 대표들과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유상 경영본부장.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자신의 가족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한 이스타항공의 지분을 모두 회사 측에 헌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과 가족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을 모두 헌납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스타홀딩스의 지분은 이 의원의 아들인 이원준 씨가 66.7%,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가 33.3%를 소유하고 있다.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 지분 39.6%를 보유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김유상 이스타항공 경영본부장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직원의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해 창업자로서 매우 죄송하다"며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한 지분을 모두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그동안 인수·합병(M&A)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다가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임금 체불 문제가 불거지면서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또한 이 의원 가족의 이스타항공 지배와 관련한 의혹들이 일어나면서 이 의원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과 절차는 적법했고, 관련 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했으나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치 못한 점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항공산업이 풍전등화이며, 이스타항공 회사와 구성원은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에 놓여 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창업자의 초심과 애정으로 이스타항공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오늘 M&A 딜의 마지막 날이고, 현재 회사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이 의원이) 회사와 임직원의 고용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딜이 성사되도록 하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대주주가 헌납하는 지분을 바탕으로 체불 임금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성명을 통해 "제주항공이 당초 약속한 대로 진정성을 가지고 인수 작업을 서둘러주기를 1600명 임직원과 함께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제주항공과의 M&A 진행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정부 지원을 받을 자격도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다"며 "이스타항공에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한다면 제주항공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제주항공의 전향적인 태도를 요구했다.

그는 "국민의 항공료 부담 완화, 항공여행 대중화에 크게 기여해온 국내 LCC업계는 최근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여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