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 원자력 발전량 추월···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 원자력 발전량 추월··· 우리나라는?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7.14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3%→4%로 1%p↑
석탄 발전량 의존도 40.8%··· EU·OECD보다 크게 높아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세계 에너지 통계 보고서(BP Stats Review 2020 REnewable Energy)'.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세계 에너지 통계 보고서(BP Stats Review 2020 REnewable Energy)'.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원자력 발전량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각국이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면서 석탄 발전량 비중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우리나라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었지만, 원자력 의존도는 '탈원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높아졌다.

14일 글로벌 에너지기업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최근 발표한 '세계 에너지 통계 보고서(BP Stats Review 2020 Renewable Energy)'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년보다 14.0% 증가한 2805.5TWh(테라와트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2468TWh보다 13.7% 늘어난 양이다.

이 기간 원자력 발전량은 2796TWh로 전년 2700.4TWh 대비 3.5% 증가했다.

BP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원자력 발전량을 앞섰다.

대한민국의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9.2TWh로 전년 23.9TWh보다 22.2% 늘어났다. 같은 기간 원자력 발전량도 133.5TWh에서 146.0TWh로 9.3% 증가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증가 폭이 컸지만, 원자력 발전량도 증가하며 규모 면에서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여전히 원자력 발전량의 23.2%에 머무르는 실정이다.

전체 발전량에서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4.0%에서 2019년 5.0%로 높아졌지만, 유럽연합의 23.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4.5%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심지어 OECD 이외 국가의 7.5%보다도 낮았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석탄 발전량은 238.7TWh로 전체 발전량의 40.8%에 달해 EU의 15.2%, OECD의 22.2%보다 크게 높아 여전히 석탄 발전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