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계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기록
[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 LG생활건강은 지난 3분기에 매출 2조706억원, 영업이익 327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대비 각각 5.1%, 6.7% 증가했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8분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의 3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5.5% 성장한 1조4490억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2472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경쟁사들이 어려운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 할인 경쟁을 벌였지만 자사는 브랜드 에쿼티(Brand Equity, 브랜드 자산) 강화를 위해 원칙을 지키면서 브랜드력과 제품력을 기반으로 위기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조7501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9646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뷰티 사업은 3분기 매출 1조1438억원, 영업이익 1977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6.7%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화장품 주요 채널들의 약세가 지속되고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96% 감소했으나 '후', 더마화장품 'CNP'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국내외 수요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했다. 또 화장품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면세점 채널의 매출 감소 폭이 상반기 대비 축소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중국에서는 화장품 비수기였음에도 '후', '오휘', 'CNP'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채널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며 22%의 매출 성장을 실현했다. 특히 후는 티몰(T-mall) 슈퍼브랜드데이에서 알리바바 기초 화장품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대표 디지털 채널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에이치디비(HDB; Home Care & Daily Beauty) 사업은 3분기에 매출 5088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47.9% 증가했다.
리엔 '닥터그루트'는 탈모 제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감각적인 용기와 세련된 향을 앞세워 경쟁사 대비 4배 이상 높은 가격에도 출시 3년 만에 10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남성뿐 아니라 여성 그리고 MZ세대까지 소비층을 확대하고 디지털 시대에 유연한 채널 전략으로 온라인몰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벨먼'은 활발한 디지털마케팅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고 샤프란 ‘아우라’는 미세플라스틱 없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며 성장을 지속했다.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 사업은 3분기에 매출 4180억원, 영업이익 6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각각 3.8%, 15.1% 증가했다.
코로나19와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진 장마와 태풍으로 어려운 사업환경에도 '코카콜라', '모스터에너지',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들의 제품 라인업 강화와 온라인 배달채널에서의 호실적에 기인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