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회장 빈소에 정재계 인사 찾아··· '공격수' 박용진 의원도 조문
故 이건희 회장 빈소에 정재계 인사 찾아··· '공격수' 박용진 의원도 조문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10.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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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도 빈소 찾아··· 동생 이명희 신세계 회장, 조용히 다녀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의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빈소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의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빈소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 여야 국회의원 및 '공격수'로 불리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찾아 조문하고 애도를 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오후 2시 16분경 이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의 빈소를 찾아 약 20분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정 총리는 취재진에게 "이건희 회장님은 2세 경영인으로서 정말 놀라운 업적을 남기신 분"이라며 "글로벌 초일류기업 삼성의 제2 창업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를 비롯해 여러 제품에 있어 대한민국 경제의 위상을 높였고 실질적으로 국가의 부를 만들고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며 "(이건희 회장의) 타계에 조의를 표하고 그분의 업적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이낙연 더불이민주당 대표도 이 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이 대표는 조문 후 취재진에게 "고인께서는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의 리더십으로 삼성을 세계적 대기업으로 키웠다"며 "국가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자신감까지 높여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 회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뵌 적은 없다"며 "이제까지 고인께서 해오신 것처럼 삼성이 한국 경제를 더 높게 고양하고 발전시키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더욱 도약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후 2시 57분께 빈소를 찾아 약 30분간 머무르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 경제수석을 할 때 (이건희 회장을) 자주 만나고 했다"며 "90년대 들어 우리나라 산업 전반을 놓고 봤을 때 삼성전자 반도체·스마트폰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건희 회장은) 창의적인 머리를 가지고 했기 때문에 오늘날 국제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삼성 '공격수'로 불리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박 의원은 오후 2시 13분쯤 도착해 10여 분간 조문했다.

박 의원은 조문 후 "(유족이) 혹시 불편할까봐 조문을 올까 말까 고민을 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를 드리러 왔다. 삼성이라는 기업을 응원드리려 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이 '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큰 위로가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오전 10시 50분쯤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정 회장은 조문 후 취재진과 만나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안타깝다"며 "고인께서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 회장이 생전에 "항상 따뜻하게 잘 대해주셨다"고 회고했다.

이에 앞서 삼성 전·현지 사장단은 첫 번째로 조문했다.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오전 9시 19분쯤 빈소를 찾았고 이어 김기남 부회장, 강인엽·진교영·박학규 사장도 조문했다.

이 회장의 조카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권오현 삼성 고문, 사장 출신 황창규 전 KT 회장 등로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오후 2시 30분경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 강희석 이마트 사장을 포함한 사장단과 함께 조문했다.

이명희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을 만나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위로의 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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